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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지분 쪼개기투자 '주의보'

최종수정 2007.08.14 16:53 기사입력 2007.08.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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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권을 노린 지분 쪼개기 투기로 분양권은 커녕 투자금액도 건지지 못할 가능성이 커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이러한 투기 세력이 요즘 서울 용산구 삼가지 한강로 일대에 활개를 치고 있다.

낡은 주택들이 모여있는 서울 한강로 1, 2가 곳곳은 현재 상가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

이는 주택개발업자들이 대지 200~250㎡ 정도의 낡은 주택을 사들여 빌라나 근린생활시설 허가를 받아 신축해서 분양하기 위한 것이다.

또 아파트 분양권을 노린 지분 쪼개기로 이미 지어진 상가엔 작은 쪽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10㎡짜리 상가 지분을 사면 20배 넓이의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며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이 지역에 대한 재개발 계획은 없는 상태며 설사 재개발을 하더라도 아파트 분양권을 받기가 힘들다.

대부분 상가 쪼개기를 하는 사람들은 적은 평수이기 때문에 청산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새로 지은 건물이 늘고 있는 만큼 재개발 정비 구역 요건인 노후도를 충족시키지 못해 재개발사업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실제로 최근 이 지역의 근린생활시설 신축 허가는 60여 건에 달한다.

한 건물에 지분 쪼개기로 평균 15가구씩 분양됐다고 가정하면 무려 1000가구에 가까운 투자자들이 연관됐다는 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투기수요를 잠재워 부동산시장을 어느 정도 안정시켰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갈 길은 멀어 보인다"며 "투기 수요를 완전히 뿌리뽑을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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