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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이화경 사장의 향방은?

최종수정 2007.08.14 14:09 기사입력 2007.08.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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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화사업의 최대 강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오리온그룹의 이화경 엔터테인먼트 총괄 사장이 영화사업을 정리하고 콘텐츠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놓고, 불투명한 영화 사업에서 더이상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없어 미리 손을 뗀것 아니냐는 분석과 새로운 사업 진출 또는 주력 사업 변화를 꾀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 사장이 기존 제과사업에서 벗어나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두지휘해온 만큼 관련 사업을 접는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동양그룹 창업주 고 이양구 회장의 둘째 딸인 이화경 사장은 남편인 담철곤 회장과 2001년 동양제과에서 계열분리해 오리온그룹을 탄생시켰다. 이후 이 사장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전력질주해 오리온그룹의 재탄생을 일궈냈다.

이 사장은 그러나 돌연 오리온의 자회사인 메가박스의 지분 전량(53.92%)을 1456억원에 맥쿼리 관련 펀드에 매각함으로써 자금 마련 확보에 나섰다.

메가박스 매각은 투자-제작-배급의 '수직계열화'를 포기하는 것으로, 이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정리하는 수순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건설 사업 보다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여겨지는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메가박스를 매각키로 결정한 것"이라며 "향후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오리온이 기존 제과 사업을 벗어나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들어 CJ와 함께 이 분야에서 쌍벽을 이뤘지만 업황이 쉽게 변화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오리온이 먼저 발을 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 미디어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온미디어까지 최근 매각설이 나돌면서 이 사장이 온미디어를 매각, 영화와 미디어 사업을 정리하고 신규사업을 모색할 것으로 진단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은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건설 자회사인 메가마크 설립을 통한 건설업 진출을 시도, 건설업 진출을 위한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메가박스를 매각했다"는 분석을 내놔 메가박스에 이어 온미디어도 매각, 영화와 미디어 사업을 정리하고 또다른 수익창출을 위한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의 자회사인 미디어플렉스가 자회사인 메가박스를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건설 자회사인 메가마크의 건설업 진출을 가속화 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구경민 기자 kk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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