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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민선거인단 "캠프 전화공세 괴롭다"

최종수정 2007.08.14 11:25 기사입력 2007.08.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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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열통 넘게 쏟아지는 전화 · 문자 공세로 피곤해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름에 따라 당원. 대의원 뿐 아니라 일반 국민 가운데 무작위로 추출된 국민 참여 선거인단들도 지지를 호소하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양 진영의 전화. 문자 구애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전체 투표인단의 30%(6만9496명)를 차지하는 국민참여 선거인단의 경우 접촉방법이 마땅치 않아, 후보캠프측은 공개된 전화번호를 통해 지지를 호소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기 때문.

특히 경선을 열흘 여 남겨두고부터는 집 전화와 휴대전화로 하루에 3,4통의 지지 호소 전화가 걸려올 뿐 아니라 현안 및 지지율 격차 등과 관련, 엇갈린 정보를 담은 문자메시지가 하루 10건 넘게 들어오는 등 공세가 '공해' 수준에 달했다고 선거인단은 입을 모았다.

선거인단인 권모씨는 14일 "한 2주전쯤 집으로 전화해 특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더니 일주일 전부터는 어떻게 알았는지 휴대전화로 하루에 2,3통씩 전화를 걸고, 4,5통의 문자를 보낸다"며 "하루에 몇 번씩 지지전화를 받다 보면 귀찮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캠프 관계자는 "우리도 일반국민 선거인단에 대해서는 선거운동을 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갑갑하다"면서 "한 표라도 아쉬운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돌리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반면 한 당직자는 "'민심'을 반영하기 위해 구성된 국민 참여 선거인단에까지 양 캠프가 앞다퉈 조직전 양상을 보이는 것은 당초 제도를 마련한 취지에서 벗어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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