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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 고객만족 시대"

최종수정 2007.08.14 11:28 기사입력 2007.08.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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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내 기업식 서비스 확산

"고객 만족, 고객 감동으로 모십니다"

공급자 중심이던 대학이 '학생은 곧 고객이다'라는 적극적인 자세로 학생유치에 나서는 등 수요자 중심체제로 가고 있다.

대학들이 기존에 권위적이었던 모습을 벗고 기업식 서비스를 앞세워 '대학알리기'와 '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

그동안 '고객만족'이라는 모토는 기업의 전유물이었으나 이제는 대학도 기업 못지 않은 고객위주 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동국대(총장 오영교)는 지난 3월 혁신적 발전전략인 '108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고객만족 고객감동'을 새 비전으로 삼았다.

KOTRA출신 오영교 총장이 동국대에 취임하면서 대학을 기업보다 효율적인 경영의 실천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동국대는 이 전략에 따라 내ㆍ외부 고객관리를 전담할 CS경영팀(고객만족 경영팀)을 설치했다. 이 경영팀은 학생, 교수, 직원, 사회 등으로 고객 군을 구분해 정기적으로 고객 만족도를 측정하고 이를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또한 CS 우수부서 선정, CS 마일리지제, CS STAR 선발과 같은 고객서비스 독려를 위한 제도를 마련하는 등, 新 고객관리시스템을 학내에 구축했다.

동국대 오영교 총장은 "대학이 그간 고객만족에서는 뒤쳐져 있었으나 이제는 이것을 뛰어넘은 고객경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앙대도 지난 6월 18일 '대학문화 바꾸기' 선포식을 열고 학생 중심 행정서비스 헌장을 발표했다.

이름하여 '행정문화 Change-Up 운동'.

예산 10억원을 들여 본관 1층에 있는 입학처, 사무처, 교무처를 원스톱 행정서비스 센터로 통합했다.

중앙대 관계자는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을 만족시키고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운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경직돼 있던 대학 내에 '기업식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저출산 현상 등으로 인해 학생 수가 감소함에 따라, 각 대학의 학생 충원률이 현저히 떨어진 것에서 연유한 것으로 분석된다.

학생에게 외면당하는 학교는 결국 문을 닫아야 한다는 결론.

이화여대는 캠퍼스 방문객을 위한 재학생 투어 가이드인 이화캠퍼스투어리더를 발족, 중고등학생, 내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캠퍼스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중고생 투어, 계열별 투어, 외국학생 투어, 기독교 투어, 역사 투어 등 다양한 형태로 학교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이화여대 홍보과 이선용씨는 "방문객들의 대다수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들어 가족단위의 투어신청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서강대 손병두 총장은 "이제는 대학이 변해야할 때"라며 "수동적인 모습의 대학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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