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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구서 12차 합동연설회

최종수정 2007.08.14 09:50 기사입력 2007.08.1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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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4일 오후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원희룡 홍준표 의원 등 대선 경선후보 4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차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이날 연설회에서 후보들은 각자 정권교체의 적임자임을 주장하고 지역발전 공약을 제시하면서 대구·경북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특히 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경북권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빅2' 주자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 전 시장은 경제 지도자로서 시대 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자신만이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다는 '필승론'을, 박 전 대표는 각종 의혹에 시달리는 이 전 시장으로서는 본선에서 범여권의 검증 공세를 버텨낼 수 없다는 '이명박 필패론'을 주장하며 또 다시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시장은 전날  "저는 이 시간까지 남을 비방, 음해하지 않았다. 비방할 게 없어서 비방하지 않은 게 아니라 앞으로 함께 일해야 할 동지들이기 때문에 비방하지 않았다"면서 "저는 남을 비방하거나 말 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일 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박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또 본선 경쟁력과 관련, "이번 선거는 당 대표를 뽑는 게 아니라 대통령을 뽑는 선거다. 이길 사람에게 표를 모아줘야 한다"면서 "저는 저와 경쟁했던 모든 후보와 함께 손을 잡고 화합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전 대표는 "당이 지금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정권을 교체할 수도 있고, 반대로 또 한 번 피눈물을 흘릴 수도 있다"면서 "여러분과 함께 피 흘리면서 살린 한나라당이 그냥 없어지도록 놔둘 수는 없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후보야 떠나면 그만이지만 동지 여러분과 당은 어떻게 되겠느냐. 대선에서 지면 총선에서도 참패하고 그러면 당은 곧 해체된다"면서 "우리 중에 누가 후보가 되도 이긴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누가 본선에서 승리할 후보인지 생각해 역사에 남을 위대한 선택을 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대세론'을 선거일까지 끌고 가겠다는 이 전 시장과 '막판 역전극'을 펼쳐보이겠다는 박 전 대표가 이처럼 극한 대결로 치달으면서 오는 19일 투표일까지 양측의 싸움은 극한으로 치달을 조짐이다.

한나라당은 오늘 있을 대구 유세 이후 17일 서울에서 마지막  1차례 합동연설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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