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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도 서브프라임발 부실 방지 움직임

최종수정 2007.08.14 09:26 기사입력 2007.08.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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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확산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은행권도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주 외화금리가 올라가고 자금시장이 경색되자 주요 부서들을 중심으로 위기관리 대책반과 실무반을 형성해 관리 강화에 나섰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모든 은행들이 위기상황이 오면 관련지표들을 모니터링하며 그에 맞는 단계적 조치를 취하기 마련"이라며 "금융기관 자체는 건전한데도 불구하고 유동성위기가 생기면 건전한 금융기관까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으므로 적극적인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중앙은행이나 미국 FRB의 경우 자금시장이 경색되면 유동성 공급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며 "글로벌 유동성 위기는 국가적 손실을 초래하므로 우리 금융당국도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비해 적극적인 대응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당행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에 투자된 금액이 없어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발 악재가 국내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관련부서를 통해 시장동향이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화가 아닌 외화 공급이 이뤄져야 유동성 위기를 해결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시중은행의 자금부 관계자는 "엔화나 유로화와 달리 원화는 국제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원화를 공급해서는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쉽지 않다"며 "과거에는 외화보유고가 적었기 때문에 외화공급이 힘들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그 정도 여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은행의 외화자금 담당자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외화 공급 가능성을 내비춰주는 것만으로도 금융시장이 심리적인 요인으로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당장 특별한 대책이나 방안은 필요없다고 판단하지만 예의주시는 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투자금융부 관계자는 "당장은 유동성이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며 "한국시장에 큰 영향은 미칠것 같지 않지만 시장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김부원기자 cho77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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