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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들이여 "기업문화에 주목하라"

최종수정 2007.08.16 10:31 기사입력 2007.08.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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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확립으로 경영성과 제고가능

급변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최고경영자(CEO)가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세계화와 함께 비즈니스 환경 역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리더는 '기업문화' 확립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수합병(M&A) 열풍 속에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신의 내일조차 예측하는 것이 힘들게 되면서 새로운 회사에서 조직을 장악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업문화 전략을 어떻게 짜느냐가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말 많고 탈도 많았던 크라이슬러의 CEO로 영입된 로버트 나르델리. 그는 세계 최대 가정용개량용품업체 홈디포의 CEO를 역임한 능력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나치게 높은 보수로 도마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재계에서 나르델리가 인정받는 이유는 홈디포 매장을 중앙집중적이고 구태의연한 분위기에서 창조적이고 활동적인 시스템으로 변화시켰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경영 전문가들은 신임 CEO들은 자신이 이끌어 갈 새로운 기업의 문화와 철학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권고한다.

직원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고 일하는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들이 자신의 업무 처리와 조직 내에서의 활동을 정당화하는 이유를 인식해야 한다.

워크플레이스컬처인스티튜트(Workplace Culture Institute)의 쉘리아 마르골리스 대표는 "직원들이 다른 조직원들과 자신을 어떻게 구분하는가를 파악해야 한다"면서 "CEO 또는 기업 목적과 철학이 바뀌면 조직원은 자신의 일하는 공간을 다르게 느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CEO가 기업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결정했다면 분명한 방향을 제시해 직원들이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마르골리스 대표는 밝혔다.

그렇지 않을 경우 조직원들의 반감을 사게 되며 이는 결국 생산성 저하와 품질 악화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게 된다.

WSJ는 CEO가 기업문화를 훌륭히 변화시킨 예로 소매기업 스테이플스를 들었다. 론 사젠트 CEO로 5년전 부임할 당시 스테이플스는 창업주가 운영하고 있었으며 경영 성과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사젠트 CEO는 회사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조사했으며 이를 통해 직원들이 사무용품을 파는 것보다 고객들에게 봉사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고객봉사를 최우선시하는 사젠트 CEO의 경영철학과도 맞아 떨어지는 것이었다. 사젠트 CEO는 이를 토대로 보다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품에 대한 정보 교육을 확대했다. 

결과적으로 스테이플스는 22개국에 1900여개 매장을 거느르며 사세를 확장할 수 있었다. 사젠트 CEO가 부임할 당시 매장은 6개국에 1400여개였다.

사젠트 CEO는 "나는 매출과 실적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라면서 "스테이플스의 직원들은 직급에 상관없이 기업문화를 믿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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