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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벤처캐피털 ‘인도 소규모 사업 돕겠다’

최종수정 2007.08.14 14:38 기사입력 2007.08.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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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가 기업으로 전환

인도 벵갈루루 인근 마을에서 작은 사업을 운영하는 주민들이 세계 벤처캐피털과 재단의 든든한 지원을 받게 됐다.

인도 경제지 라이브민트는 소규모 사업체에 관심을 보이는 벤처캐피털이 늘고 있다며 이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인도 비정부기구(NGO) 마야(MAYA·Movement for Alternatives and Youth Awareness)를 소개했다.

마야는 벵갈루루 주민들의 자족능력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지난 1989년 설립된 NGO다. 직업 훈련 프로그램인 마야오가닉을 통해 장난감·가구·의류 사업을 운영해온 마야는 마야오가닉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업화하기로 하고 자금 조달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두 벤처캐피털 나다투르홀딩스와 아비슈카르인디아 마이크로벤처 캐피털펀드로부터 300만달러를 지원받기로 했으며 국제 구호단체 케어(CARE·Christian Action Research and Education)와 볼카트재단 등도 지원해주기로 했다.

마야오가닉은 사업을 크게 장난감·가구·의류 세 그룹으로 나눠 생산업자들을 관리하고 있으며 업자들은 벵갈루루 인근 마을들에서 제품을 만들어낸다. 지난해에는 마야오가닉에 속한 업체들이 총 3000만루피(약 6억8700만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생산하는 친환경, 수공예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자 마야는 NGO 형태로는 사업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해 기업화하고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마야 설립자이자 마야오가닉 최고경영자(CEO)인 J.P. 솔로몬은 “지원금은 제품개발, 마케팅, 디자인에 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야오가닉이 100루피(2300원) 벌어들일 때마다 생산업자들은 많게는 45루피(1030원)을 벌 수 있으며 회사 지분의 10~15%을 노동자들에게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야가 NGO에서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도운 점프스타트벤처펀드의 산자이 아난다람 대표는 “현재까지는 회원 350명으로 구성된 20여개의 업체가 마야오가닉 네트워크를 구성했으나 향후 5년 안에 업체 수를 7000개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비슈카르인디아 마이크로벤처를 비롯한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은 앞으로 마야오가닉이 풀어야 할 과제는 설립 기반이 된 사회적 책임감과 기업으로서 가져야 하는 냉철한 경영 마인드를 조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인도에서 NGO가 사업을 시작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벵갈루루에 기반을 둔 다른 NGO 타이드(TIDE·Technology Informatics Design Endeavour)는 15개 넘는 소규모 사업을 독립 기업으로 만들었으며 이들의 총 매출 규모는 약 2000만루피(4억5800만원)으로 추정된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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