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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인정한 대부업체 학자금 대출??

최종수정 2018.09.06 22:02 기사입력 2007.08.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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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등록금을 빌리고자 학자금 대출 사이트를 둘러보던 대학생 김모씨(25세, 남)는 'P캐피탈사'의 홈페이지에서 교육인적자원부가 인정한 학자금 대출 상품이라는 안내를 보고 문의를 했다.

월 1~3.5% 금리로 10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는 무담보, 무보증 대출 상품이었다. 

그러나 실제 문의결과 회사는 여신전문금융회사인 캐피탈사가 아닌 대부업체였고 이자율도 1년으로 치면 40%대에 육박했다.

이처럼 대학마다 2학기 등록금 납부 시즌이 돌아오면서 이같은 학자금 대출 안내문을 통해 변칙영업을 하는 사이트들이 속속 활개를 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불법 학자금대출 사이트는 매학기마다 한번씩 치르는 전쟁"이라면서 "이들이 등록금 납부시즌마다 '정부학자금 대출 안내' 등으로 교묘하게 단속을 피할 만한 문구를 사용하면서 교육인적자원부가 인정한 것처럼 반짝 홍보하고는 사라져 단속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명심해야 할 사항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인정한 학자금 대출 상품에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들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교육인적자원부가 인정하고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학자금 대출상품은 씨티은행을 제외하고 농협을 비롯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취급하고 있다.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아 학자금대출을 운용하고 있는 일부 저축은행을 제외하고는 인터넷사이트에서 무턱대고 학자금 대출을 받는 행위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게 교육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런 불법 광고를 하는 곳에서 개인간의 계약이 체결되면 별도의 구제방법이 없다"며 "정부가 이번 2학기 학자금 대출 최고 금리로 내놓은 연 6.66%의 10배에 달하는 이자를 물고도 고객 입장에선 할 말이 없게 된다"고 말했다. 

정부학자금대출은 국내 정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으로 전학기 12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평점 70점 이상(100점 만점 환산 기준) 받아야 신청할 수 있다. 신용등급은 9등급 이상이어야 하며 지난 1학기 중 3개월 이상 연체 사실이 없어야 한다.

정선영 기자 sigumi@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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