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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법무 내정자 "대선 공정한 법집행 하겠다"

최종수정 2007.08.08 22:16 기사입력 2007.08.0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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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장관으로 내정된 정성진 국가청렴위원회 위원장은 8일 "선거에서 공정한 법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청와대의 공식 발표가 있은 이날 오후 국가청렴위원회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고 소감을 밝힌 뒤 "선거에서 법집행의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법치행정은 단기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꾸준한 것이기 때문에 기간의 짧고 긴 것에 관계없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법무 행정을 펼치겠다"며 안정적 법무행정을 단기 역점 사안으로 꼽았다.

검사생활을 접은 뒤 14년만에 장관으로 복귀하게 된 그는 "10년 동안 대학 강단에 서고 공직에서 3년을 보내는 동안 시민적 감각으로 관료사회를 보고 체험한 것을 활용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소위 '잘 나가던' 검사였던 그는 93년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부인이 상속받은 재산 신고액수가 60여억원이 되자 정치적 논란에 휘말려 대검 중수부장을 끝으로 결국 사표를 제출했었다.

장관직 제의 당시 처음에는 고사하다 이후 수락한 것과 관련해 당시의 기분을 야구에 비유하기도 했다.

감독(임명권자)이 9회에 들어서 현직에 물러나 있는 사람한테 던질 사람이 없으니 맡아달라고 구원투수 역할을 하게 한다면 쉽게 수락하겠느냐는 것.

그러면서도 "개인적 측면보다는 평생 법률을 공부한 사람으로서의 사명감과 의무감으로 결심하게 됐다"며 "위험부담이 따른다고 해서 회피하는 건 공직자의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민하고 있는데 법무검찰의 후배들이 그런 방향으로 원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달받고 마음을 굳혔다"고도 했다.

정 내정자는 대선을 앞두고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이 고교 동문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법을 모르고 나를 모르고 하는 말이다"며 "모든 일에 공과 사를 구분해왔다. 그런 우려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잘라 말했다.

정 내정자는 경북고 출신으로 정상명 총장보다 9년 선배다.

그는 이어 "검찰권 행사는 헌법 뿐만 아니라 과거 어느 때보다 독립성과 중립성이 보장돼 있으니 그렇게 하고 일반 법무행정에 대해서만 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총장과의 역할 분담도 강조했다.

정 내정자는 9일 국가청렴위원회에서 이임식을 가지며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취임한다.

정경진 기자 shiwall@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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