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박병무 하나로 사장 "회사 가치 저평가 됐다"

최종수정 2007.08.09 13:54 기사입력 2007.08.08 15:15

댓글쓰기

외국업체 M&A 때보다 기업가치 못 받아

1조원대에 이르는 인수금액 규모로 인해 거품 논란이 일고 있는 하나로텔레콤과 관련, 이 회사  박병무 사장이 "오히려 회사의 가치가 저평가 됐다"고 반격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사장은 8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가진 하나TV 서비스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통신업체의 주가가 너무 저평가돼있다"면서 "하나로텔레콤도 M&A 이슈를 떠나 기업가치가 저평가 됐다"고 주장했다.

박 사장은 "통신업체의 경우, 통상 기업가치를 5~7배 정도 수준으로 평가받는데 하나로텔레콤은 최근 주가가 떨어져 4배 수준밖에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외국의 경우, 하나로텔레콤과 비슷한 통신기업이 M&A 대상이 될 경우에는 기업가치가 18배에서 30배에 이르기도 한 점을 놓고 볼 때 비정상적인 갭(Gap)으로 인해 주가가 저평가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나로텔레콤의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털은 현재 39.36%(9249만주)인 지분 전량 및 경영권을 매각한다는 전략아래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 매각작업을 추진중이다. 현재 10여개 업체가 하나로텔레콤 인수전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의 업체를 가려 인수 실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하나로텔레콤의 인수금액 규모는 최소 9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선이다. 하지만 박 사장의 말대로라면 이 금액은 하나로텔레콤의 성장 가능성에 비해 오히려 낮은 액수라는 얘기다.

박 사장은 "골드만삭스 얘기로는 한두 달 전 형성된 주가 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인수 희망업체들이 (인수액을) 얘기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대주주인 뉴브리지 캐피털이 인수 차액으로 거액을 챙기고 빠질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부정적 시각에 대해서도 강력히 부인했다. 박 사장은 "하나로텔레콤 초고속인터넷사업의 경우, KT의 추격과 LG파워콤의 등장 등 유동성이 어려운 가운데서 하나TV사업을 시작해 리스크가 많을 때 뉴브리지캐피털이 11억달러를 회사에 투자했다"면서 "투자 위험이 큰 상황에서 투자를 해 기업가치를 올릴 수 있게 했고, 주주들에게 이득을 줬는데 이는 결코 '먹튀"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 사장은 "대부분의 인수 희망 업체들이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조건으로 인수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나로 입장에서는 매각이라는 것이 큰 일일 수 있지만 오히려 회사의 중간평가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간담회 말미에 '고아론'을 꺼내들었다. 박사장은 "하나로텔레콤은 고아같은 기업"이라며 "지난 10년간 대기업의 도움을 받지 않고 국내시장에서 홀로 10년동안 살아온 통신업체는 없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M&A 여부와 상관없이 하나로텔레콤은 스스로 턴어라운드해서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