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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정보 무단 사용' 대형통신업체 적발

최종수정 2007.08.08 14:14 기사입력 2007.08.0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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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에 가입한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무단 사용해 온 대형통신업체들을 적발, 불구속입건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자사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자회사 포털사이트 회원으로 가입시킨  혐의(주민등록법 위반 등)로 대형통신업체 K, H사 임직원 26명과 위탁 모집업체 5곳 관계자  40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2004년부터 최근까지 자사의 초고속인터넷망에 가입한 고객의 동의를 받지 않은 채 가입자 730만명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자회사 포털사이트 2곳에 회원으로 가입시켰다.

이들 업체는 또 가입자들이 가정에서 인터넷 주소창에 한글로 사이트 검색을 할 경우 자사 포털사이트를 거쳐 조회되도록 회사 시스템(DNS서버)을 임의로 구성해 계열 포털사이트의 방문조회수를 높인 혐의도 받고 있다.

H사의 경우 가입자들의 개인정보를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고객 연령과 거주지, 지역별 등으로 고객정보를 분류한 뒤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직접 활용하거나 컴퓨터 바이러스 개발업체 등에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 업체는 주로 텔레마케팅으로 가입자를 모집해 고객이  초고속망  설치를 희망할 경우 개인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하면서 자동으로 자회사 포털사이트에 가입하도록 내부 전산시스템을 구성해 운영해 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이들 업체는 본인 확인을 거치지 않고 고객을 가입시키거나 요금을 못낸 연체자를 신용정보집중기관에 그대로 통보하기도 해 명의를 도용당한 2000여명은 영문도 모른 채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피해를 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고객의 동의없이 자사 포털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시켜 생성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되면서 게임사이트 등에서 소액결제용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들 업체는 이용대금 변제책임을 피해자들에게 돌리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병온 기자 mare8099@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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