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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그룹 계열사 지분정리 왜?

최종수정 2007.08.08 13:34 기사입력 2007.08.0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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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그룹이 최근 잇따른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상선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C&진도 주식 119만8000주(지분 9.94%)를 매도했다.

이로써 C&상선의 C&진도 지분은 52.91%에서 42.97%로 낮아졌다. 지난달 20일에도 C&상선은 C&진도 지분 11.16%를 매각, 지분율을 64.07%에서 52.91%로 낮춘 바 있다.

C&상선은 또 지난달 25일 C&우방 주식 81만735주(3.84%) 전량을 장내에서 매도, 70억1600만원 규모의 현금을 마련했다.

C&우방랜드도 지난달 12일 C&상선 주식 310만430주를 처분해 53억6600만원을, C&우방 주식 96만3240주를 팔아 66억1400만원을 각각 확보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C&진도 주식 90만9630주를 58억7300억원에 팔았다.

이와함께 C&우방이 지난 2일과 지난달 30일 C&상선 주식 700만주를 매각했고 C&진도도 지난달 30~31일 154만7310주의 C&상선 주식을 처분했다.

이외에도 진도F&은 지난달 보유하고 있던 129만주의 C&상선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C&그룹이 이처럼 계열사 지분을 잇따라 매각하고 있는 것은 내부적으로 유동성 확보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조선업 등 최근 추진 중인 신규사업의 투자자금 마련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또 그룹차원에서 준비중인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기도 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C&그룹은 현재 순환출자 구조로 얽혀 있는 지배구조를 C&해운 중심의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비주력 계열사인 C&동남아해운과 진도F&의 매각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C&그룹 계열사들이 지주회사 전환을 겨냥해 지분 정리 작업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것 같다"며 "지난해부터 논의돼 온 지주회사 전환작업이 계열사 지분 매각을 계기로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계열사 간에 필요 이상으로 많이 보유한 지분을 처분해 주식시장의 유통 물량을 늘린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며 "지주회사 전환 과정으로 보는 것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0년 자기자본 5500만원의 칠산해운으로 출발한 C&그룹은 그동안 세양선박(현 C&상선), 우방(C&우방), 아남건설(C&우방ENC) 등을 인수하면서 매출 1조8000억원대의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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