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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하철로 떠나는 도심 휴가

최종수정 2007.08.08 14:01 기사입력 2007.08.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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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한 장으로 즐기는 바캉스

   
지하철로 떠나는 도심 휴가는 교통체증은 물론 바가지도 없이 알차고 유익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여름 휴가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시원한 바닷물과 이글거리는 태양아래 넘실대는 파도에 몸을 맡기면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하지만 여름인데도 휴가계획을 세우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 누구는 동해, 누구는 해외로 간다고 난리지만 개인 사정에 따라 집에서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산이나 계곡, 바다를 찾는 것만이 휴가는 아니다. 도심에서도 알뜰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곳곳에 숨어 있다. 짐 쌀 필요없고 바가지 요금에 교통체증은 더더욱 느낄 수 없다. 

집을 휴가지의 '콘도'로 삼고 서울 도심에서 휴가를 즐겨보자. 노는 방식에 따라 휴가를 유익하고 알뜰하게 보낼 수 있는 지하철로 떠나는 피서가  바로 그것이다.

◇도심 야외수영장  
두말할 필요가 없다. 강바람을 맞으며 수영과 선탠을 즐길 수 있는 한강 야외 수영장은 오래전부터 여름철 서울의 명소가 됐다.

즐겁게 노는 모습이 자주 언론에 나와 분위기나 시설은 잘 알려져 있다. 야외 수영장은 지하철(2,3,5,7호선)에서 10~15분 거리다. 반포, 여의도, 뚝섬, 잠실, 망원, 광나루 등 모두 6곳, 성인 5000원의 저렴한 입장료로 수영과 썬배드에서 무료 선탠도 즐긴다.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또 한강시민공원에서 자전거나 인라인, 수상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어 하루를 유익하게 보낼 수 있다. 

4호선 미아삼거리역이나 수유역에서 내리면 바로 있는 드림랜드 야외수영장은 풀장 바로 옆에 계단으로 연결된 아담한 산림욕장이 인기. 피톤치드가 섞인 시원 바람도 불어오고 벤치에서 산림욕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휴가가 가능하다. 3호선 양재역에서 5분거리인 양재교육문화회관 수영장도 도심 피서지의 단골.

◇여름 속 겨울 무더위 싹 실내 스키장

   
타이거 월드 스키장
도심에서 겨울을 만끽하고 싶다면 최근 문을 연 '타이거월드'가 있다. 국내 최초 실내스키돔 뿐만 아니라, 워터파크&스파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한여름 도심 휴가지로 그만.

1호선 부개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이 곳의 명물은 단연 실내 스키. 슬로프 길이는 270m, 폭은 70m, 멀티 리프트 설치로 국내 최초로 봅슬레이 튜빙 썰매를 즐길 수 있다. 각 슬로프마다 무빙워커가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다.

또 4500여명을 동시수용 할 수 있는 대형 실내 워터파크는 다양한 풀과 워터슬라이드로 이색적인 물놀이를 경험할 수 있다. 워터파크와 연결된 스파 역시 물에서 음료를 즐기는 아쿠아바, 각국의 향료로 꾸며놓은 아이템탕 등으로 온 가족이 휴가로 제격이다.

◇도심속 야영의 묘미 난지 캠프장
6호선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있는 난지캠프장(www.nanjicamping.or.kr)은 도심 속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야영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가족을 위한 고정식 텐트(4인용)를 비롯해 단체용 대형 텐트, 텐트를 자유롭게 칠 수 있는 '프리텐트 사이트', 소풍만 즐기는 '그늘막' 등이 있다. 여기에 24시간 온수가 나오는 샤워장 2곳과 취사장, 조리대, 수세식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좋다.

   
 
특히 캠핑장에는 몸만 가도 이용에 지장이 없다. 모포ㆍ바비큐그릴, 야채, 육류 등 야영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대여ㆍ판매하고 있다.

◇새로운 피서 명소 청계천과 남산
청계천을 찾은 어린이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시원한 물로 뛰어든다.

47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계천은 도심 피서지로 유명세. 청계천물은 도심의 기온보다 3도 정도 낮아 다리밑 그늘에서 발을 담그고 첨벙첨벙 물장구만 쳐도 무더위가 싹 달아난다.

5호선 광화문역에서 시작되는 청계천은 22개 다리와 산책로, 청계광장, 소망의 벽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또 청계천 수변무대에선 25일까지 둘째ㆍ넷째 토요일과 일요일에 전통국악과 퓨전이 어우러진 '청계천 소리산책'이 열린다.

서울의 랜드마크인 N서울타워도 빼 놓을 수 없는 피서명소. 1980년 일반인에게 공개된 이후 서울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는 대대적인 리뉴얼로 남산의 자연과 첨단기술이 어우려진 신개념의 휴식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최근엔 승객들이 마치 우주선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변신한 최첨단 엘리베이터도 선보였다. 4호선 명동역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의 촬영장소와 박물관, 도서관, 소동물원 등도 있다. 남산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서울도심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1호선 종착역에서 만나는 해수욕장

   
을왕리 해수욕장
여름하면 바다를 빼놓을 수 없다. 1호선 인천역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무의도, 을왕리, 왕산 해수욕장에서 서해바다의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늘목 또는 얼항으로도 불리며 1986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을왕리는  백사장 길이는 약 700m, 평균 수심은 1.5m로 규모가 큰 편이다.

울창한 송림과 해수욕장 양쪽 옆으로 기암괴석이 늘어서 있어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특히 낙조가 아름답기로 서해안에서 손꼽힌다.

배를 빌려 바다로 나가면 망둥어와 우럭ㆍ노래미ㆍ병어ㆍ준치 등도 많이 잡을 수 있다.

◇도심피서지 우리도 있다
2호선 잠실역과 이어진 롯데월드와 석촌호수는 두말 필요없는 도심피서명소. 최근 리뉴얼을 마치고 새단장한 이곳은 열대야를 피해 야간에 찾는 손님을 위해 입장료를 7000원으로 내린 문라이트가 인기. 싼 요금으로 야간 레이저쇼와 어드벤쳐의 다양한 볼거리를 체험한다. 또 석촌호수는 시원한 호수바람을 맞으며 한적한 데이트를 즐기기에 그만. 호수에 비친 롯데월드와 도심의 야경이 환상적이다.

7호선 용마산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는 용마폭포가 있다. 용마산 중턱에 위치한 동양 최대 규모의 인공폭포로 높이가 51.4m 나 된다. 바로 옆 청룡폭포(21m)와 백마폭포(21.4m)도 만만찮은 위용을 자랑한다. 떨어지는 폭포의 물안개로 근처에만 가도 더위가 싹 달아난다.

5호선 강동역에서 버스로 10분 정도가면 서울시 최초로 조성한 허브, 천문공원도 아이들 손을 잡고 찾을 만 하다.

조용준기자 jun21@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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