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사설] 중요성 더해가는 해외자원 개발

최종수정 2007.08.08 12:50 기사입력 2007.08.08 12:47

댓글쓰기

정부가 제3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을 내놓았다.

향후 10년간 매년 1조원씩 10조원을 투자하고 자원개발 핵심기술 발전에 5000억원을 투입해 10년 후 석유ㆍ가스 자주개발률 28%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재원 마련과 해외자원개발에 나서는 기업에 대한 지원 체계 및 기술 인프라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계적인 자원확보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욕적인 계획을 입안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

하지만 그러한 청사진에 허점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볼 일이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오래 전부터 석유 등 에너지원과 주요 광물자원 확보에 나섰고, 최근엔 중국, 인도 등 후발주자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자원민족주의가 대두되고 있는 점도 우리로선 걸림돌이다.

이러한 험로를 뚫고 나가려면 민간기업과 관련 정부기관, 공기업 등 민ㆍ관ㆍ공이 시장 개척 단계에서부터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잃어버린 10년'을 보냈다. 경영 위기에 처한 기업들은 그나마 기존에 투자했던 해외자원개발 회사의 지분을 대량 매각하는 등 추진 계획을 상당 부분 접어야 했다.

그동안 석유와 니켈, 구리, 우라늄 등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2008년 석유ㆍ가스 자주개발률은 목표인 10%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목표 달성에 실패한 2차 계획은 인력 육성에도 실패했다. 정부가 밝혔듯이 우리나라의 자원개발 전문인력은 모두 540명에 불과하다.

이는 세계 50위권의 석유개발회사 한 곳이 보유한 3300명의 인력에도 크게 못미친다.

이번 3차 기본계획에는 정부 예산과 민간 자금, 연기금까지 동원될 계획이다. 전문인력 양성과 일선에서 뛰는 기업에 대한 지원 체제 등이 효과적으로 구축되지 않는다면 자금 조달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커다란 청사진을 뒷받침할 세심한 실행계획을 입안하고 실천하길 기대한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