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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한 경선에 미치는 영향은

최종수정 2007.08.17 16:43 기사입력 2007.08.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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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전을 11일 남겨놓고 터져 나온 2차 남북정상회담이란 초특급 변수가 한나라당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남북정상회담 발표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간 진흙탕 폭로전 등 극한 대결양상이 계속되는 와중에 나왔다는 점에서 양측은 득실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남북정상회담이 가지는 파괴력과 남북관계라는 복잡·미묘성, 당내 경선이라는 특성 등을 감안할 때 이번 회담이 한나라당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남북정상회담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막판 한나라당 경선 국면 자체가 정상회담 이슈에 밀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초대형 특급 변수가 언론을 뒤덮으면서 국민 관심이 경선 대신 정상회담에 쏠리지 않겠느냐는 예상 때문이다.

특히 이번 남북정상회담 발표가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간 사활을 건 혈투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 나온 만큼 '빅2중'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도 관심사다.

이와 관련, 1위 후보에게 호재일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과, 정상회담이 열릴 때까지 어떤 방향으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예단하기 어렵다는 신중론이 혼재하고 있다.

만약 국민 관심이 경선보다 정상회담쪽으로 쏠린다면 아무래도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가며 막판 대역전극을 위한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박 전 대표보다 이 전 시장이 유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의 판세가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대북 문제에 보수적 입장을 보였던 당심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도 주목할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오히려 이번 정상회담 발표를 계기로 '역풍'이 불면서 당내 보수적 표심이 뭉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0년 6.15 정상회담을 4월 총선전에 발표하면서 '역풍'이 불었던 현상이 한나라당 경선에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대북문제에 보수적 입장을 보여왔던 박 전 대표와 이 보다는 유연한 입장을 보여 온 이 전 시장 중 누가 유리할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다만 이 전 시장측은 지난해 북핵실험 직후에도 이 전 시장의 '강력한 지도자' 이미지가 부각돼 지지율이 올라갔다면서 내심 이번에도 비슷한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박 전 대표측은 현 정권이 남북문제를 대선에 이용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만큼 그동안 원칙있는 대북정책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보여온 박 전 대표에게 당원·대의원 표심이 집중될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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