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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시민반응

최종수정 2007.08.17 16:44 기사입력 2007.08.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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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정상회담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대선을 앞둔 시기적인 문제점을 들어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특히 남ㆍ북한 어느 한쪽만 변해서는 관계 개선에 한계가 있으므로 북한의 비핵화 실천과 남한의 경제 지원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대학생 이진모(23)씨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남북의 평화체제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 양쪽 정상의 만남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므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생 강진수(23)씨도 "남북한의 관계는 민감한 상태이지만 양쪽의 이번 만남이 남북의 활발한 교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회사원 노대현(30)씨는 "안팎으로 어수선한 일이 많은 이 시기에 우리가 자칫 잊고 갈뻔 했던 더 큰 이슈를 잊지 않게 돼 다행이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자영업을 하는 김해룡(29)씨는 "원래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얘기가 계속 나왔는데 굳이 정치적인 시각에서 보지 않는다면 모두가 바라던 것 아닌가"라며 "노 대통령이 정권말기에 잘하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부가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정치적인 목적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이용하고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많았다.

회사원 정현상(24)씨는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된다"며 "더 이상 무조건 퍼주기식으로 북한에 접근하는 것은 곤란하며 북한이 먼저 비핵화 의지를 확고하게 보여주는 등 근본적인 태도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천 간석동에 살고 있는 회사원 오강식(50)씨도 "남한이 북한에 대해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태도를 보이는 한 남북정상회담에서 크게 기대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어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정부가 인기를 끌기 위해 무리하게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경기도 산본에서 택시운전을 하는 진상연(35)씨 역시 "이번 정상회담이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우리 정부가 더 이상 북한에 끌려다니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원생 강부원(28)씨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정상회담을 한다는 것이 다분히 의도적인 것으로 해석되지만 어렵게 만들어진 양쪽 정상의 만남이 실질적이고 심도깊은 회담을 통해 남북한의 관계개선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박정은 팀장은 "기본적으로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환영한다"고 전제하며 "다만 대선을 앞두고 열리고 있는 점을 감안, 어떤 의제를 다룰 것인가 여야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국민들의 뜻이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양측간 의제를 무엇으로 정하느냐가 핵심으로 참여연대는 공식입장 정리를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이승환 집행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이번에 한반도의 평화적 항구 정책이 확실히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지난번 공동선언에서 제외됐던 평화와 관련된 의제들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다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조국통일범민족엽합 등은 " 정부의 통일정책이 보수적인 시각에서 지지부진하다고 판단돼 시민사회로 하여금 의식을 고취시켜 정부가 진보적인 정책을 수립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실련 통일협회 김근식  정책위원장은  "이번을 계기로 비핵화 과정과 남북정상회담이 선순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회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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