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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도 안되는 반값아파트 왜 들어가요!”

최종수정 2007.08.08 11:26 기사입력 2007.08.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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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저축가입자 56.9% 반값아파트 청약 ‘NO’

"내 집도 아니고 돈 안되는 반값아파트를 왜 들어가요?"

수도권에 거주하는 김영진(40ㆍ가명)씨는 반값아파트에 대해 부정적이다.

김씨는 반값아파트가 월세아파트와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반값아파트는 관리비는 물론이고 토지임대료까지 부담해야 하기때문이다.

특히 임대아파트는 입주 후 몇년이 지나면 분양전환돼 내집이 될 수 있는데 반값아파트는 그렇지도 않고 투자가치도 없어 서민들의 생각과는 동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청약저축가입자들 대부분이 반값아파트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때문에 청약저축 가입자 절반이상이 '반값아파트에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반값아파트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선 서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만 20세 이상 실명인증 회원 26백95명을 대상으로 반값아파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무주택 청약저축 가입자라면 반값아파트에 청약하겠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6.6%가 '청약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중 36.9%가 '청약 안한다', 19.7%가 '절대 청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응답자의 절반이상이 정부의 반값 아파트 정책에 대해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청약한다는 의견은 37.0%로 이중 '청약한다' 21.4%, '적극 청약한다' 15.6%로 나타났다. 이는 초기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왜 청약을 하지 않을 것인지를 묻는 반값아파트의 단점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1.3%가 '토지 소유권 없어 재산권 행사 제약'을 선택했다.이어 22.1% '시세차익 불가능', 18.3% '아파트 질적 하락', 15.0% '토지임대료 부담' 순이었다.

반값아파트 공급 후 주변 아파트 시세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39.9%로 우세했다.'매매가 하락' 26.5%, '전셋값 하락' 23.2%로 하락을 예상했다. 상승을 기대하는 응답자는 10.3%에 불과했으며 반값아파트가 주변 아파트 시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39.9%를 차지했다.

반값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0.9%가 '초기 매입 비용 절감'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장기간 거주 안정'이 19.5%, '전셋값 안정'이 8.4%, '기존아파트값 상승억제'가 7.1%를 차지했다.

반값아파트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32.6%가 '질적 수준 향상'을 꼽았다. 이 외에 '서울접근성 좋은 지역에서 공급' 22.8%, '현실적인 토지 임대료 산정' 20.9%, '토지환매 기간 20년에서 단축' 14.4%순이었다.

김정수 kj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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