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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대선국면 최대변수로 부상

최종수정 2007.08.17 16:44 기사입력 2007.08.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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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왜 이시기에..대선정국 어떤 영향

남북정상회담 개최소식이 향후 대선정국에서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8일 정부가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여야는 제각기 향후 대선정국에 미칠 파장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우선 유력한 대선후보군이 형성돼 있지 않은 범여권과 달리 흔들림없는 지지율로 대선정국에서 크게 앞서가고 있는 한나라당은 경계의 빛이 역력하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는 차기 정부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해 왔다.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임기말 3개월전이라도 필요시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대선정국을 흔들려는 발상이라며 반발해 온 한나라당은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내심 경악스러운 기류마저 감지되고 있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임기말 대통령이 대선을 앞둔 시기에 지난 정상회담에 이어 또 다시 평양이라는 장소에서 밀행적 절차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한 것에 대해 심히 우려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현 시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며, 대선을 4개월 정도밖에 남겨놓지 않은 터에 선거판을 흔들어 정권교체를 막아보겠다는 술책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선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범여권 인사들은 정상회담 개최발표에 대해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가 정착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너나없이 환영의 입장을 피력했다.

최근 창당을 통해 국회 제2당으로 도약한 대통합민주신당은 물론 열린우리당은 정상회담 개최가 향후 대선정국에서 지지부진한 여론 지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즉각적인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

이낙연 대통합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청와대의 남북정상회담 개최 발표에 대해 "환영한다"며 "정상회담으로 인해 북한 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크게 접근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한민족 공동번영을 위한 실질적 조치들과 이산가족 재회의 획기적 확대 방안들이 합의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남북정상회담이 정례화돼 한반도 평화와 한민족 번영을 제도화하는 기틀이 마련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에서부터 비롯된 남북간 대화국면이 이번 정상회담 개최로 이어졌고, 앞으로의 여론도 이같은 기조가 지속되기를 바랄 것이라는 기대섞인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통합민주당은 정상회담 개최자체는 환영하면서도 정략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유종필 통합민주당 "7000만 겨레와 함께 크게 환영한다"며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이 남북관계 진전에 큰 전기를 만들었는데,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체제 확립에 큰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범여권과 한나라당이 정상회담 개최가 대선정국에 미칠 파장에 우려와 환영이라는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한편으로는 현 대선구도에 별다른 파급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국민들이 그동안 선거때마다 정치적인 계산으로 시도된 이벤트성 행사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데다 정치의식 자체가 좌지우지 될 시대는 지나갔다며 향후 대선에서는 정치적인 이슈보다 경제가 최대의 화두가 될 것이라는 데 별다른 이견을 제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래 그래왔던 것처럼 여야간 다소간의 지지율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선환 기자 sh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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