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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증시에도 활력제될까

최종수정 2007.08.08 10:25 기사입력 2007.08.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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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다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주식시장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현 증시가 글로벌 악재 속에 연일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남북정상회담 소식이 조정장을 탈출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8일 주식시장은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포인트 이상 오르며 1880선을 회복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정상회담이 재개되면서 남북경협이 가속도가 붙고, 북한 핵문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전보다 더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남북문제는 장기적인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하는 사안인 만큼 주식시장은 물론 기반이 되는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쉽게 가늠하기는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지난 2000년 6월 15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당시에서 주가는 5.90% 폭락하는 등 효과가 미미했다.
당시 주가는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기대감에 연일 급등세를 보였지만, 정작 회담 이후에는 약세를 면치 못하며, 그해 연말까지 3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또 한번 해소

전문가들은 우선 이번 정상회담이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또한번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남북간 대치상황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는 곧 주식시장의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증시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문기훈 굿모닝신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상회담은 남북관계 개선에 중요한 이벤트이기 때문에 향후 경제협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향후 진전 상황에 따라 상당한 폭발력을 가진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6자회담 등이 재개되면서 북한의 핵문제 해결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정상회담 효과'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실 확인이 중요

전문가들은 그러나 남북대립이라는 지정학적 이슈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이번에도 회담 이후 어떠한 결실이 맺어지는 지를 주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상무는 "남북정상회담은 만남 그 자체보다는 이후의 결실이 중요하다"며 "논의 결과가 어떤식으로 검증되고 실천되는 지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 상무는 "최근 북한의 핵사찰 등으로 남북 이슈가 주가에 상당부분 녹아있는 만큼 단기적인 '단비' 역할은 할 수 있겠지만, 근본적은 주가 상승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김학주 삼성증권 센터장도 "이번 회담에서 시장이 예상하지 않았던 대형 호재가 나오지 않는 이상, 단기간에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센터장은 "그동안 국내 기업들이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고, 꾸준한 지배구조 개선 등이 이뤄지면서 주식시장의 체질도 많이 바뀌었다"며 "특히 최근 증시상승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많이 해소됐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 당장은 '반짝 효과'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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