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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남-북 IT협력 활성화 기대

최종수정 2007.08.08 10:04 기사입력 2007.08.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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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답보상태에 머물던 남북한 IT협력사업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남북IT협력사업은 KT를 필두로 삼성전자, 하나로텔레콤 등 대기업과 하나비즈닷컴, IKD, 에스피메디텍, 알티즌하이텍, 혜성정보통신, 아사달 등 다수의 중소기업들이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북핵사건 등 현안이 불거짐에 따라 이들 업체는 사업 추진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보통신 등 국내 IT업계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신호탄으로 IT부문의 남북간 경협이 남북 상호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남한의 기술 및 자본과 북한의 지식 노동력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남북한 통신협력을 주도하고 있는 KT(대표 남중수)는 이번 정상회담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으로 개성공단, 금강산 지구 등 KT가 그동안 추진해왔던 대북 통신 협력사업이 활성화되는 결정적 호기를 맞은 것 같다"면서 "북측과의 공동협력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05년 12월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남북한 직통전화 303회선을 개통하며, 대북 통신사업에 진출한 KT는 지난해 3월부터 북측과 개성공단 통신협상을 8차례 진행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한 채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협상안에는 입주 기업용 통신회선을 350회선까지 확충하고, 개성공단 내에 통신센터를 건립하는 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KT는 금강산지구 통신 공급을 위해 지난 2005년 7월 현대아산과 합의서를 체결했으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및 북측의 협상거부 등의 이유로 현재는 별다른 진전을 일궈내지 못한 상태다.

KT는 단독으로 대북 통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 및 현대아산과 협의중이며, 단독 사업권을 확보한 뒤 북측과의 협상을 통해 금강산지구 현지에 통신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T는 북측과 소프트웨어(SW) 공동연구개발 사업을 추진, 지난달 개성에서 광대역통합망(BcN) 등 6개 분야 7개 과제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분야의 기반기술 확보 차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계약 체결후 1~2개월 단위로 기술 검수를 한 뒤 올 연말 종료될 예정이며, 성과를 검증한 뒤 사업을 계속할 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KT는 남북 이산가족 화상 상봉을 올해 총 3회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1차 화상상봉에 이어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에 걸쳐 2차 상봉을, 9월 추석 전에 3차 화상상봉을 시행한다는 것이다.

한편, 정보통신부도 남북정상회담이 양측간 IT협력사업을 제약하는 여러 가지 변수를 상당부분 제거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남북간 통신협력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정통부는 앞서 지난 6월 '남북 IT협력 활성화 계획'을 마련, 이를 통해 향후 남북IT협력사업을 실현 가능성이 높고 파급효과가 큰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남북 공동 리눅스 플랫폼 개발지원 ▲디지털콘텐츠 공동제작 지원 ▲모바일 콘텐츠 포팅센터 구축 등을 중심으로 SW 교류협력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등 경협사업의 지원을 위해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되, 통신망 연결 확대에 우선 주력한다는 것이 KT의 전략인 셈이다.

또한 보고서에는 북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이동전화 업체의 북한 진출도 신중히 검토중이란 내용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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