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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산책] 지자체 재난관리 역할의 중요성

최종수정 2007.08.08 12:28 기사입력 2007.08.0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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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성 방재관리본부장

일전에 지방자치단체의 풍수해 대비실태에 대한 현지점검을 위해 일선의 모 구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청사 현관 입구에 재난 및 안전관련 종사자가 지켜야 할 사항을 정한 '안전관리헌장'이 보기 좋게 입간판으로 설치되어 있었다. 대개는 복도 한 귀퉁이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구청은 남달랐다.

해당 구청장을 만났더니 "구청에서 하는 일이 주민에 대한 서비스인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재난관리 서비스보다 주민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어디 있겠습니까?" 라고 말했다.         

재난관리실태에 대한 점검ㆍ평가 결과 우수한 지자체의 경우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대부분의 재난관리업무 추진을 위한 계획 및 결과 등의 문건이 단체장에게 보고되고 있다.

또한 단체장이 관내 수해복구현장이나 취약지역을 확인하는 등 직접 챙기고 있다.

이 모두가 재난관리에 있어 단체장의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재난관리는 피해가 발생되면 사후복구를 하면 된다는 후진적 사고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는 인식의 전환 및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중앙정부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 내고 이를 실행에 옮기려 해도 재난의 1차적 대응기관인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재난ㆍ재해는 일선 지자체의 현장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지자체 스스로가 자율과 책임의 원칙아래 지역실정에 맞게 재난관리에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방자치단체장의 재난관리에 대한 관심과 지역주민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책임의식이 중요하다.

중앙정부의 방침과 지시에 따르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지역특성에 맞는 정책을 실행에 옮기고, 중앙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는 방식으로 재난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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