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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거액예금유치 쟁탈전

최종수정 2007.08.08 10:58 기사입력 2007.08.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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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거액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선 영업점은 대기업 소재지와 서울 강남권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본점에서는 고금리의 특판예금을 잇따라 판매하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퇴직연금 가입기업의 근로자들에게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등 부가공세를 펼치며 적극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국책은행까지 공기업들의 사업자 선정권을 따내기 위해 나설 정도다.

한 공사 관계자는 "은행들의 퇴직연금 유치경쟁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며 "우리 공사에도 퇴직연금을 유치하기 위한 인근 은행 지점장들이 직접 찾아오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말했다.

현재 퇴직연금은 독점기존 연금보험을 기반으로 전체 적립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보험사들 추격전도 치열하다.

또 최근들어 주식열풍에 휩싸인 국내 시장은 은행들에게 좋은 먹잇감(?)이다.

주식호황으로 목돈을 만진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일반 소액개미 중에서도 주식투자를 통해 큰돈을 번 사람들이 속출하면서 거액예금 유치를 위해 증권사와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일반 금융사들의 잇따른 스톡옵션과 성과급 등도 끌어들이기 위해 고금리를 앞세운 특판예금을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은 주가지수예금(지수플러스정기예금)과 함께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정기예금 가입분에 대해 연 6.2%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지수연계 특판예금을 오는 17일까지 판매한다.

주가지수예금 및 정기예금 최저가입 금액은 500만원 이상으로 1년 만기 상품이다.

우리은행은 만기 1년짜리 복합예금인 '신기원 2007 복합예금'을 지난 7일까지 한시 판매했다.

연 7%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우리사랑레포츠 정기예금과 코스피200지수 연동예금에 절반씩 가입하는 상품이다.

주가연동예금(ELD)은 주가의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16%의 수익이 가능하다. 예금인 만큼 지수가 떨어져도 원금은 보장된다.

주의해야할 점은 계약기간 중 한번이라도 코스피200지수가 기준 대비 20%를 초과해 상승하는 경우 만기 지수에 관계없이 연 5%로 수익률이 확정된다는 점이다.

여기에 올해 만기로 현금화를 앞둔 후순위채도 은행 영업부서의 주요 사냥감이다.

국민ㆍ신한ㆍ우리ㆍ외환ㆍ하나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만기 후순위채만도 수조원대에 달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 후순위채란 채권의 변제 순위가 가장 늦는 대신 고금리에 분리과세를 신청할 수 있는 채권으로 장기간 묶어둬야 해 고액자산가 고객층이 두텁다"며 "2002년 대거 발행된 후순위채의 만기가 올해부터 시작돼 이들 고액자산가의 자금을 붙잡으려는 은행간 경쟁이 치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초희기자 cho77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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