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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구속집행 정지' 신청(상보)

최종수정 2007.08.07 16:04 기사입력 2007.08.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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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아프고 잠 못자 수면제 복용하고 있다"

'보복폭행'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7일 열린 항소심 첫공판에서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김득환 부장판사)심리로 이날 열린 항소심 첫공판에서 김 회장측 변호인단은 "피고인의 상태가 몹시 위험해 이대로 뒀다간 심각한 후유 장애가 걱정된다"며 "금일 재판이 끝나는대로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회장은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들어섰으며 교도관 2명의 부축을 받고 피고인석에 앉았다. 수염을 깎지 않은 모습이었고 머리를 오래 자르지 않은 듯 산발해 있어 수척한 모습을 보였다.

"몸이 불편하십니까?"라고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김 회장은 "좀 그렇습니다"라고 답변했으며 가장 아픈 곳이 어디냐고 묻는 대목에서는 "다리 관절이 가장 아파 보행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측 변호인단 역시 "피고인이 평소 우울증, 수면장애, 충동조절장애증 등을 앓고 있는데 구치소 수감 후 증상이 악화돼 매일 치사량에 가까운 수면제 27알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측은 이어 김 회장의 건강상태를 증명키 위해 김 회장이 12일간 입원했던 아주대학병원의 신경정신과 의사를 증인으로 신청했으며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또 한화그룹의 경영공백 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이 그룹 성하현 부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것 역시 받아들여졌다.

한편 보복폭행 사건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던 김 회장의 차남이 '자기 때문에 아버지가 고생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던 사실이 이번 재판에서 확인됐다. 김 회장은 재판 도중 "아들의 탄원서를 읽어볼 수 있겠냐"고 양해를 구한 뒤 재판부로부터 탄원서를 건네받아 수분간 이를 읽어보기도 했다.

김 회장의 변호인측은 피고인 심문을 통해 공소 내용의 중요한 부분을 다투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사건이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이며 폭력 조직 동원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전기충격기 등 '흉기 사용'에 대해서는 검찰과 변호인, 재판부 모두 언급하지 않았다.

다음 재판 기일은 이달 28일 오전 11시.

유병온 기자 mare8099@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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