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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업체, "실탄마련 어렵다 어려워"

최종수정 2007.08.07 14:00 기사입력 2007.08.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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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업체들의 유상증자가 잇따라 무산되면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자자들이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좀 더 안정적인 종목에 투자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사업목적이 불확실한 종목의 경우 그다지 참여율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6일 에스와이정보는 공시를 통해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 결과 실권율이 97.96%에 달했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이 실권주를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해 최종 조달 가능한 금액은 4억1300만원에 불과했다.

지난 3일에는 퓨쳐비젼과 덱트론 역시 나란히 유상증자 자금조달에 실패하며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퓨쳐비젼은 65억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나 주금납입이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자금조달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덱트론 역시 최대주주인 나노엑사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유상증자에 대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 1111만주 규모 유상증자를 취소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산양전기 역시 2일 사채 인수자인 칸서스 블룸즈베리 인베스트먼트가 인수철회를 통보해 200억원 규모의 사모 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무산됐으며, 1일에는 UC아이콜스가 1200만달러 규모의 BW 발행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에이엠에스도 500만달러에 대한 사모 해외 BW 발행이 무산됐고, 씨엔씨엔터 역시 주금 미납입으로 19.9억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무산됐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업체들의 자금조달이 줄줄이 실패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가 잇따라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기업의 신용도가 낮고, 사업의 불투명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이는 유상증자를 단행해도 사업에 성공할만한 능력이 없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외면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리스크 회피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하기보다는 좀 더 안정적이고 확실한 종목에 투자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부증권 최보근 애널리스트 역시 "그간 코스닥업체들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신사업 추진 목적으로 자금조달을 해왔지만 그에 대한 성과가 좋지 않아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는데 이에 대한 학습효과로 투자자들이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며 "같은 업종이라면 펀더멘털이 안정적인 대형주가 더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지은 기자 je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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