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물' 펀드들 '물' 먹었다

최종수정 2007.08.07 13:58 기사입력 2007.08.07 13:58

댓글쓰기

1개월 수익률, 일제히 마이너스 기록
 
올 상반기중 경쟁적으로 출시됐던 '물'펀드가 기대만큼의 수익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삼성투신운용, 한화투신운용, 산은자산운용 등에서 총 11개의 물펀드가 판매되고 있다.

시리즈를 한개로 묶으면 1사당 1개의 펀드시리즈다. 모두 4월 내에 출시됐다는 공통점도 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물펀드는 삼성투신운용의 '삼성글로벌Water주식종류형자1_A'다. 8월3일 기준 6914억원의 설정액을 기록중이며 그 뒤 역시 삼성의 '삼성글로벌Water주식종류형자1_C1'으로 2858억원 판매됐다.

한화투신운용의 '한화글로벌북청물장수주식1(C3)'는 153억원, 산은자산운용의 '산은S&P글로벌워터주식자ClassC1'은 138억원의 설정액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상품 출시 당시 각사들은 일제히 '환경'에 투자하는 펀드로 앞으로의 밝은 전망을 내놨다. 점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테마라며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슬로건도 제시했다.

그러나 이들 상품의 수익률은 기대 이하다. 최근 국내외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최근 3개월 수익률 조차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의 워터펀드는 3개월 수익률이 1%대 후반에서 2.34%로 그나마 선방했으나 한화 북창물장수펀드는 -0.40%에서 -0.80% 수준을, 산은의 워터펀드는 -1.54%에서 -2.00%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일제히 마이너스다. 최저 -0.84%에서 -3.46%까지 큰폭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이 22.90%, 해외주식형이 10.26%(한국펀드평가, 8월3일 기준) 등 대부분 펀드가 상당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마이너스 수익률은 더욱 눈에 띈다.

이에 대해 상품을 판매한 판매사의 한 관계자는 "투자한 워터 관련 회사들이 큰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장기적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반 주식형펀드들은 여전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상대적으로 타 펀드들이 선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족한 설명이다.

4개월전 출시 되자마자 물펀드에 가입했다는 한 투자자는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두고 투자를 결정하긴 했으나 3개월 내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아쉽다"며 "상황을 좀더 지켜본 뒤 환매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ooc@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