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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나노젖병 효과 없어요"

최종수정 2007.08.07 12:48 기사입력 2007.08.0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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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허위과장광고로 시정명령

 "99%의 항균효과" "악취 방지 효과" 등의 표현으로 은나노 젖병에 대해 허위과장광고를 한 16개 사업자가 공정위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은나노 젖병의 효능에 관해 객관적인 근거를 갖추지 않은 채 허위, 과장광고를 한 신세계, 아가방 등 15개 업체에게 시정명령을 내리고 법위반 정도가 경미한 '이에프이'에 대해서는 경고조치를 내렸다.

공정위는 다만 이들 업체들이 소비자원의 테스트가 시작되자 허위과장 광고 등의 불법 행위를 시정하고, 이후 부당표시 광고 문제가 재발하지 않아 과징금은 부과하지 않았다.

이들 업체들은 젖병 완제품이 아닌 은나노 폴리에틸렌 등의 소재를 사용하거나 사업자가 물건을 직접 제시하는 등 객관성과 타당성이 결여된 방법으로 시험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균의 99% 감소", "악취 방지", "식품의 보존기관을 증가" 등의 허위과장광고를 했다.
 
은나노젖병은 시중에서 대략 9500원선에서 팔려 일반 젖병 7800원선보다 대략 22%정도가 비싸다.

소비자원이 지난해 4월 내놓은 은나노젖병 항균효과 시험 결과 보고서에서는 "은의 일반적 성질을 대부분의 업체가 제품에 확대 해석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업체가 항균력, 탈취력, 보존력 등에 효과가 있다는 입증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혀 은나노젖병의 효능이 일반 젖병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결론 지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은나노젖병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표시,광고내용만을 너무 믿지 말고 일반 젖병과 마찬가지로 사용 후 깨끗하게 세척해야 한다"며 뜨거운 물로 살균,소독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소비자원의 은나노 세탁기 시험 결과, 세제를 넣어 세탁하는 통상의 세탁방식에서도 99.9% 이상 제균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은 나노 세탁기에 균 제거 등의 세탁력이 더 좋다고 단정짓기에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은나노 세탁기에 대해서는 허위과장광고 혐의를 찾지 못해 현재 조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종원 기자 jjongwoni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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