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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현대重은 식구 아이가~"

최종수정 2007.08.07 11:33 기사입력 2007.08.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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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점, 직원들 성과급·휴가비 대거 몰려

최근 현대증권 울산 영업지점의 펀드 및 CMA 잔고액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 달 말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성과급과 여름휴가비 등을 받으면서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와 사원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지점에 펀드 가입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7일 현대증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직원들에게 성과급이 지급된 지난 달 25일부터 이달 초 사이 현대증권 울산 지역 영업지점 7개점의 펀드 수탁고와 CMA 잔액이 평균 1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해마다 여름에 진행하는 노사협상이 올해도 무분규로 타결되면서 사측이 368%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 달 25일 기본급의 200%를 우선 지급했다.

여기에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에 선정된 것을 축하하는 격려금 100%와 지난 3월 창사기념일에 맞춰 선포한 '노사 공동선언'을 기념하는 축하금 200%가 더해졌고,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100만원과 여름 휴가비 50만원도 별도로 지급됐다.

이에 따라 입사 11년차 과장이 세금을 제외하고도 900여만원의 목돈을 받는 등 임직원 일인당 평균 1000만원 정도를 수령했다는 게 회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때마침 주가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나들자 이들 가운데 상당 수가 펀드에 추가로 가입했고, 성과급을 통째로 거치식 펀드에 넣거나 아예 CMA 계좌로 자동 이체하는 경우도 목격됐다.

실제 현대중공업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는 현대증권 동울산지점과 전하동지점의 경우 7월25일부터 8월3일 사이 펀드 수탁고가 각각 18억원과 22억원이 늘었고, CMA 잔고는 37억원과 51억원이 급증했다.

7월 말과 8월 초 사이 휴가기간이 겹쳐 펀드 가입이 주춤했던 점을 감안하면 며칠 사이에 펀드 가입금액은 10%대, CMA 예치금액은 20%대의 신장세를 기록한 셈이다. 같은 기간 MMF를 포함한 국내 펀드 수탁고는 1.8% 증가했다.

이봉기 현대증권 전하동지점장은 "지난 연말 현대 계열사 직원들이 보너스를 받았을 당시에도 펀드나 CMA 계좌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증시 활황으로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업점으로 더 많은 자금 유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지점장은 또 "유대감이 돈독한 그룹 특유의 정서상, 타 증권사보다는 일부러 현대증권을 찾아오신 고객이 많은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조인경 기자 ikj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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