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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빅2' 여론조사 "수용불가"..상호 비난전

최종수정 2007.08.07 11:31 기사입력 2007.08.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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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측은 7일 당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박관용)의 여론조사 설문방식 중재안에 대해 "상대측에 유리한 안이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상호 비난전을 펼쳤다.

그러나 양 캠프의 이 같은 강경기조가 경선 종반전을 앞둔 '기싸움'의 성격이 짙은데다 이런 소모적 공방에 대한 당 안팎의 비난여론이 높아가는 점을 감안할 때 양측 모두 금명간 일정한 '모양새'를 갖춰 중재안을 수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전 시장측 진수희 공동대변인은 "대의원과 당원, 국민참여선거인단은 실제 투표에 참여하지만 여론조사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투표행위를 전제로 한 설문방식은 부적합하다"면서 "지난해 5.31 지방선거 때 사용했던 설문방식(선호도)이야말로 당내 경선 취지에도 부합하고 선진국 사례를 잘 참고한 당의 올바른 선택이었다"며 선호도 방식을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 김재원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전 시장측은 자기들에게 거저 2000표 정도가 주어지는 중재안 조차 받지 못하겠다고 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에게 일방적 희생을 요구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하루 이틀 시간을 더 끌다가 마치 자신들이 양보나 한 듯 정치쇼를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지금 당장은 중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좀 더 심사숙고해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의 이 같은 끝없는 공방에 대해 이종구 제1 사무부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중재안은 사실상 선호도와 지지도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설문 문항이다. 여론조사 관련 20개 사항 가운데 대부분 타협되고 마지막 남은 한 사안을 놓고 마치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특히 '경선불복' 운운하는 분들도 있는데 불복은 해서도 안 되고 할 방법도 없다. 오히려 국민이 여론조사에 적극 참여해 지지후보를 찍도록 하는 게 옳은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경선관리위 최구식 대변인은 "양 캠프 모두 경선관리위가 중재안을 도출하게 된 충정을 알 것이고, 결국은 대승적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면서 "그게 바로 대선승리의 길"이라며 결단을 촉구했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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