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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스티브 잡스' 베일 벗었다!

최종수정 2007.08.07 09:37 기사입력 2007.08.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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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편집자로 밝혀져

인터넷 블로그에서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 행세를 해 온 '가짜 잡스' 신원이 밝혀졌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잡스를 가장해 '스티브 잡스의 비밀일기' 라는 블로그를 운영해 온 익명의 블로거가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의 수석 편집자 대니얼 라이언스(46)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 블로그는 지난 14개월 동안 미국인의 관심을 모았으며 '진짜 잡스'는 물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까지도 이 블로그를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라이언스는 "많은 CEO들의 블로그가 온갖 가식과 왜곡으로 포장돼 있는 것을 보고 이를 풍자하기 위해 지난해 블로그를 만들게 됐다"고 NYT를 통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가짜 잡스'로 글을 쓰는 것이 중독성을 갖게 돼 도중에 블로그를 그만두기 위해 두 차례 시도했으나 독자들의 이메일이 쇄도해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자신을 '진짜 잡스'의 딸인 리사라고 소개한 한 독자가 "당신은 전혀 우리 아빠 같지 않지만 당신의 블로그는 재미있다"는 글을 보내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라이언스는 자신의 존재를 더 숨길 수 없다고 판단해 최근 칼가드 발행인과 몇몇 동료에게 자신이 익명의 블로거 주인공임을 밝혔다. NYT는 칼가드 발행인이 "라이언스의 블로그를 높게 평가하며 그가 포브스의 일원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오는 9월 '스티브 잡스의 비밀일기' 블로그를 포브스 웹사이트로 옮길 예정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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