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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파업 '노조 잇속만 챙겼다'

최종수정 2007.08.07 09:27 기사입력 2007.08.0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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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노사가 6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받아들임에 따라 28일째 지속되던 파업사태가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병원측은 7일부터 진료 정상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그러나 노조는 한달 가까이 파업을 끌면서도 제대로 된 명분은 하나도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간호등급 상향조정, 다인병실 확대운영 등 노조가 임단협 선결조건으로 내건 3개 공익사안이 모두 합의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노조는 3개 공익사안을 양보하는 대신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고 간호등급 상향조정은 추후 협의하자는 선에서 사측과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임금 인상과 콘도 구입, 자녀학비, 가족수당, 명절선물가 인상 등 각종 복지사안을 얻었다.

이에 대해 노동계 안팎에서는 노조가 ▲간호사 1인당 환자 수를 줄여 진료의 질을 높이고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다인병실을 확충하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의 공익사안을 명분으로 잇속만 챙겼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노조가 지난 23일 선결조건이 구체적으로 포함돼 있지 않다며 거부했던 중노위 조정안을 이날 그대로 받아들인 데는 원칙을 끝까지 고수하겠다는 사측의 강경한 입장이 주효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측은 지난 달 조합원들을 업무방해 등으로 검찰에 고소하고 동시에 조합원 27명에 대해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겠다고 노조를 압박해 왔다.

정경진 기자 shiwall@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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