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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질 무사귀환 노력 계속"

최종수정 2007.08.07 08:34 기사입력 2007.08.0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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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아프간 정상 '인질사태 양보불가' 확인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여겨졌던 미국-아프간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탈레반에 양보할 수 없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탈레반의 대응과 석방협상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특히 탈레반 측이 이번 회담에서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 교환에 대한 결정이 나오지 않을 경우 "끔찍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어 향후 협상에서 강경하게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부는 인질사태와 관련한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간 '양보불가' 합의와는 무관하게 지금까지 기울여온 인질석방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7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유엔의 안전보장을 전제로 대면접촉을 갖자는 탈레반측의 요구는 유엔의 입장 등을 감안할 때 성사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대안으로 비정부기구(NGO) 중재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적신월사(赤新月社·회교국의 적십자사) 등 국제적인 NGO를 통한 중재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유엔과 달리 외교적 문제의 소지가 적을 뿐 아니라 이슬람 사회에서의 동정여론을 확보하는데도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탈레반이 이번 미-아프간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강하게 반발할 여지도 있어 우려된다.

탈레반 측도 미국과 아프간의 강경 대응을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닐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구실삼아 그동안의 유화 제스처를 접고 강하게 나올 여지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어서 향후 협상과정에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현지 의료진이 탈레반 요구에 따라 5일 가즈니주 카라바그 사막지역에 두고 온 항생제와 진통제, 비타민제, 심장약 등 1200달러 이상의 의약품이 무장세력에 전달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무장단체측이 받겠다고 했던 것인 만큼 피랍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받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해 의약품이 피랍자들에게까지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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