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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0> '교육실험세대' 수능 문화는 다르네

최종수정 2007.08.07 10:58 기사입력 2007.08.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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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0일, 선물ㆍ 백일주는 가라"

'내신갈등'의 피해를 혹독히 겪고 있는 올해 수험생들 사이에  '수능 100일 문화'가 바뀌고 있다.

그동안 입시생들은 수능 100일을 앞두고, '백일주'를 마시거나 선.후배들로부터 떡과 초콜릿 같은 선물을 받는 등 '의식을 치르듯' 시끌벅쩍하게 보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올해 수험생들은 다르다.

2008년 입시생들은 새로운 입시전형을 적용받는 일명 '교육실험 세대'로 최근까지도 내신실질반영률을 놓고 교육부와 대학이 '내신싸움'을 벌여온 탓에 우왕좌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수능 100일을 맞아 오히려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서울 명덕고에 다니고 있는 육성민군(19)은 "몇 명 학생들이 수능 100일을 챙겨야 한다고 말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괜히 들뜨지 말고 조용히 보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재수생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입시학원'의 경우 이러한 분위기는 더하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제공

올해로 세 번째 입시에 도전하는 김민선씨(21, 서울 강남구)는 "재수생, 삼수생의 경우 대부분 학원에서 조용히 보내거나 수능 100일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수능 100일을 신경쓰면 오히려 부담이 생기거나 페이스가 흐트러질 뿐"이라고 밝혔다.

서울 소재 한 입시학원 강사는 "올해 들어 '내신 갈등'을 비롯한 입시관련 문제들이 사회에서 예민하게 다루어져 학생들이 긴장의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청소년들의 성향이 손해보다 이익을 먼저생각하는 실속파가  많아지는 것도 수능 100일 문화를 바꾸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일명 '백일주'는 수험생들의 건강은 물론 학습 컨디션에도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는 것.

육 군은 "평소 술을 먹지 않다가 갑자기 마시면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요즘에는 치열해지는 내신탓에 서로 견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이사는 "이 시점에서 수험생들은 모든 영역을 통틀어 문제풀이를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고 실전감각도 익히고 오답노트 작성을 통해 철저한 개념정리를 해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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