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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여성인질-여성수감자 교환 용의"

최종수정 2007.08.07 06:09 기사입력 2007.08.0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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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의료진 의약품 가즈니주 정부가 빼돌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7일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탈레반에 협조해 수감된 여성 수감자를 풀어주면 같은 수의 한국인 여성인질을 석방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마디는 "지도부에서 협상에 새로운 결정을 했다"며 "아프간 정부에 수감된 탈레반 여성들의 수를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이들을 풀어주면 같은 수의 여성 인질을 석방하겠다"고 밝혔다.

아마디의 말이 사실이라면 일단 여성인질의 석방 문제는 훨씬 쉽게 풀릴 수  있는 실마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탈레반의 이 같은 입장 변화는 그간 이슬람권 내부에서 조차 다수의 여성인질을 장기 억류하면서 비난이 쏟아진 데다 여성인질 일부의 건강이 악화하는 등 자신들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탈레반 여성 수감자 중에 고위급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아마디는 "탈레반은 여성 장관이나 여성 전사가 없다"며 "이들은 탈레반 전사에게 휴식처나 음식 등을  제공한 단순한 협조자들 일 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탈레반에 피랍, 억류된 한국인 여성 인질은 16명으로 파악된다.

그는 이어 "와하즈 병원에서 제공했다는 의약품을 가즈니주 정부가 빼돌리는 바람에 받지 못했다"며 "탈레반이 자체 보유한 남녀 의사가 아픈 인질을 치료해  상태가 호전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와하즈 병원 측은 5일 1천200달러 어치의 진통제, 비타민, 신경안정제  등을 탈레반의 요구에 따라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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