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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의료원 방만 경영으로 만성작자 시달려

최종수정 2007.08.06 15:36 기사입력 2007.08.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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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료원들이 만성적자에 시달리면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의료 서비스 대신 원장 보수의 과다 지급 등 방만한 경영을 계속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중소도시와 농어촌 지역에서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수행중인 전국 34개 지방의료원 운영실태 감사결과를 6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감사원은 전국 34개 지방의료원의 결손누적액(2005년말 현재)은 3552억2000여만원으로 2001년말 1786억4000여만원에 비해 약 2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서울의료원 등 3개 의료원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이고, 50% 이상 자본잠식된 의료원도 삼척 군산 강릉 등 14개에 달했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광주와 울산은 급성병상 과잉지역, 대전은 수급균형지역인데도 2008년부터 이들 지역에 급성병상 위주의 의료원을 신설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또 경기도는 수원병원과 파주병원의 급성병상이 수급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도 불구, 신증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감사원은 공급과잉인 지역 의료원의 신축을 재검토하도록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상당수 의료원들이 경영능력과 관계없이 관행적으로 의사출신을 의료원장으로 임명하고, 특히 경북 안동과 김천, 포항 등 3개 의료원은 공모절차도 없이 자치단체장이 원장을 임용하고 있었다. 경기도 등 6개 자치단체는 경영실적이 부진한 원장 10명을 2-4회 재임용하기도 했다.

모 의료원의 경우 원장이 국립대학 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만큼 보수금액 결정시 이를 고려해야 하는데도 전임하고 있는 다른 의료원장과 유사한 1억1000여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진료수입이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직 인건비 조차 충당하지 못하는 진료과가 속초 의료원 등 20개 의료원에서 32개에 이르기도 했다.

감사원은 아울러 건강검진용 흉부방사선 직접촬영장치에 비해 화질이 열악하고 방사선 피폭선량이 많은 100㎜ 필름을 사용한 간접촬영은 '사용자제' 권고 대상으로 정해졌는데도 불구, 26개 의료원에서 계속 사용됐다. 그 결과 1차 건겅검진시 3114명을 질환의심자로 진단했으나 2차 검진에 참여한 1424명을 직접 촬영한 결과, 61.4%인 874명이 정상으로 판정되는 등 문제점이 발생했다.

양규현 기자 khyan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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