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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아빠 네명중 1명 "술로 외로움 달래요"

최종수정 2007.08.06 15:24 기사입력 2007.08.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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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기러기 아빠' 네 명중 한 명은 1주일에 한 번 꼴로 과음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병원과 '기러기 가족'을 후원하는 모임인 '하이패밀리 기러기서포터스'가 기러기 아빠 80명을 대상으로 음주습관을 조사한 결과 23%가 1주일에 1회 이상 소주 한병 또는 맥주 4명 이상을 마시는 '과음자'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기러기 아빠들은 '한 번에 소주 한 병 또는 맥주 4병 이상 마시는 경우가 얼마나 자주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23%가 '주1회'라고 답했다. '월 1회 미만'이 23%, '월 1회'는 19%였으며 '없다'는 답변이 36%로 가장 많았다.

'얼마나 자주 술을 마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월 2-4회'가 31%로 가장 많았으며 '2-3일에 1회'라는 답변이 30%, '전혀 안 마신다'는 23%, '월 1회 이하'는 16%를 차지했다.

'외로움을 얼마나 자주 느끼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3-4일에 1회 이상'이 39%, '거의 매일'이 23%, '주1회 미만' 21%, '주1회 이상'이 15% 순이었다.

혼자 있는 시간에 기러기 아빠들은 '취미활동(23%)'이나 '운동(20%)'을 한다고 답했으나 TV시청(23%)과 음주(20%)로 시간을 보내는 이 또한 같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사랑병원 이무형 원장은 "기러기 아빠의 경우 외로움, 가족들에 대한 근심, 가족들의 생활비를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 조직 사회 속에서의 갈등 등 다양한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겪는 일이 많다"며 "문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음주를 택할 경우에는 과다음주나 알코올의존증 등 부작용이 생길 확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용어 설명>
기러기 아빠 : 자식의 유학을 위해 자식과 아내를 해외에 보낸 뒤 자신은 국내에서 돈을 벌어 해외로 보내는 아빠.

유병온 기자 mare8099@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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