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홍콩의 부동산 시장 가격 안정

최종수정 2007.08.07 10:11 기사입력 2007.08.07 10:07

댓글쓰기

정부가 저가 주택 공급

좁은 땅에 인구가 많아 땅값이 곧 금값인 홍콩 부동산 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가격은 갈수록 높아져 가지만 여기에 동요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대부분 홍콩 부동산 시장을 안정적이라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낙관한다고 6일(현지시간)인민일보가 전했다.

홍콩 부동산시장에는 몇가지 특이점이 있다. 인구의 1/3이 정부로부터 살 집을 제공 받고 1/6은 정부로부터 집을 구입한다. 즉, 인구의 절반 가량이 정부의 자금 도움을 받아 주택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주택을 굳이 살 필요가 없는 저소득층은 부동산 가격의 급등을 TV쇼 보듯 구경만 할 뿐이다.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어 주택을 마련한 변호사, 회계사, 의사, 기업경영인 등 고소득층은 예전보다 집의 가치가 올라 줄어든 부채에 만세를 부르고 있다.

1997년 이후에 사람들은 홍콩 정부로 부터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했지만 갑자기 폭락했던 홍콩의 아파트 가격 때문에 이자는 이자대로 내고 아파트의 가치는 내려가 부채는 늘어만 갔다.

은행으로부터 70%의 대출을 받아 300여만위안(약 3억6000만원)으로 아파트를 구입했던 쉬씨는 당시 년 10%였던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월 2만위안 이상씩 대출금을 납부해야 했다. 그러나 2003년, 부동산 가격은 떨어져 아파트의 가치는 100만위안으로 폭락했다.

최근 급락을 반복했던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70~100㎡주택을 기준으로 한 올해 5월 아파트 평균 가격은 1㎡당 7만7800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5% 올랐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주택마련에 따른 부채 건수는 지난해 10만6000건에서 동기 대비 94%가 줄어든 6700건에 그쳤다.

홍콩 부동산시장 관계자들은 현재 홍콩의 아파트 가격은 꽤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10년전 아파트 가격에 존재했던 거품 때문에 등락을 거듭했던 상황과 다르다고 말한다.

3년째 꾸준히 이어지는 홍콩 주민의 소득증가, 저실업률, 아파트가격 상승은 전반적으로 홍콩 경제에 활기를 띄게 했다. 여기에 인구의 절반 가량이 정부로부터 도움을 받아 살 곳을 마련하는 부동산 정책은 부동산 투기를 줄어들게 하는 효과를 낳았다.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홍콩 사람들은 여기에 어떠한 피해도, 요동도 받지 않는다.

박선미 기자 psm82@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