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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츠펀드 수익률, '상상 이상 심각'

최종수정 2007.08.06 15:44 기사입력 2007.08.0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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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개월 10% 가까이 마이너스
투자자들 환매 '고민 중'..자금도 썰물처럼 빠져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글로벌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의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펀드는 변동성은 낮으면서 채권보다는 수익률이 높아 안정적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많은 인기를 끌어왔으나올 들어 전세계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펀드 성적이 초라한 수준에 그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소외받고 있는 상황이다.

6일 자산운용업계 및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8월2일 기준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글로벌 리츠펀드 24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전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침체된 모습을 보여줬다.

연초 이후를 기준으로 해도 절반 이상이 마이너스 수익률이다. 주식형펀드, 해외펀드의 최근 수익률을 비교하면 더욱 초라하다.

수익률 부진 탓에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서기 시작, 지난 5월 6조원대 중반 수준이었던 설정액은 7월말 5조원대 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삼성투신운용의 '삼성J-REITs종류형재간접1_B'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9.48%, 3개월 수익률은 -15.99%로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삼성Japan Property재간접'펀드도 3개월 수익률이 -15.94% 수준이었으며 한화운용의 글로벌리츠재간접펀드 시리즈도 -15% 수준의 수익률을 보여줬다. 기은SG자산운용의 '아시아태평양리츠재간접'가 유일한 플러스였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더욱 부진하다.

9%대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맥쿼리IMM자산운용의 '맥쿼리IMM아시안리츠재간접', '삼성J-REITs종류형재간접' 등 총 6개 펀드로 나타났으며 -8%대도 한화투신운용의 '한화아시아리츠재간접', '한화라살글로벌리츠재간접', CJ자산운 용의 'CJ SLI Global Property재간접' 등 다수였다.

국내 주식성장형펀드 중 상위권 펀드들이 한달여간 10~20%에 가까운 플러스 수익률을 올리고 있음을 감안하면 더욱 뼈아프다.

리츠펀드의 부진은 무엇보다도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 우려의 영향이 크다.

미국 주택시장의 침체와 세계 각국의 금리인상 전망도 수익률 하락을 부채질했다. 올초 리츠펀드를 올해의 유망 펀드로 꼽은 전문가들이 머쓱할 정도다.

전문가들의 전망을 바탕으로 올초 '한화아시아리츠재간접펀드'에 가입한 한 투자자는 "일본, 싱가폴, 호주 등에 부동산수익을 목적으로 설립돼 안정된 수익을 올릴수 있다는 창구 직원의 말을 믿고 국내 주식형을 환매한 뒤 가입했다"며 "연일 상종가인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보면 더욱 분통이 터져 환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리츠펀드들의 실적이 부진하다"면서 "수익률 하락에 따라 당장 환매하기 보다는 최소 1~2년 이상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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