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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테크] 똑똑한 빚테크 '부자되는 길' 있다

최종수정 2007.08.07 10:58 기사입력 2007.08.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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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 갚는 방식따라 이자부담 2배격차
주거래은행 필수 신용따라 금리 연10%차
금리 연1%P이상 차이땐 갈아타기도 활용

빚도 잘 관리해 자산으로 만드는 시대다. 어떻게 투자해 잘 벌 수 있는지에 대한 재테크 노하우에 빚을 잘 관리하는 것도 포함된다.

돈을 빌리는 데도 요령이 있다. 무조건 싼 이자로 빌리는게 전부가 아니다. 어떻게 갚는지가 관건이다.

'화장은 할 때보다 지울 때가 더 중요합니다'라는 한 광고 카피처럼 대출은 싸게 받는 것보다 어떻게 갚는지가 더 중요하다.

돈을 갚는 방식에 따라 대출이자 부담이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날 때도 있다.

그러나 이자부담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대출부터 갚기 시작하면 정작 급할 때 또다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내게 맞는 대출과 방식, 관리 등을 꼼꼼히 챙기는 것이 현명한 빚테크의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금리 꼼꼼이 비교해라= 대출상품의 종류에 따른 금리의 차이를 꼼꼼하게 비교해보는 것이 빚테크의 기본이다.

신용대출 안에서도 대출상품별로 금리는 달라진다. 단기간에 돈이 필요한 경우라면 마이너스 통장대출→신용대출→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등의 순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보통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신용대출에 비해 약간 더 금리가 높지만 조기상환에 따른 수수료 부담 없이 그때그때 필요한 돈만 찾아 쓰고 이자는 실제 사용한 액수와 기간만큼만 내는 장점이 있다. 다만 자주 돈을 빼쓰는 경우라면 신용대출이 유리할 수 있다.

또 인터넷대출은 한푼이라도 이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인터넷으로 대출을 신청할 경우 금융기관과 금액에 따라 연 1.0%포인트 이내에서 금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금리는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항상 금리의 움직임에 민감할 필요가 있다.

금리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출 갈아타기'를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출 은행을 옮길 때는 저당권 설정비 등 부대비용과 절감되는 대출이자의 차액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보통 대출금 잔액이 1000만원 이상이면서 대출금리가 연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고 남은 기간이 1년 이상이라면 대출 은행을 옮겨볼만 하다.

◇상환방식이 중요하다= 대출금 상환방법에 따른 장단점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금융권에서는 대출금 상환 방식을 크게 세가지로 나눈다. 대출 기간이 끝났을 때 원금과 이자를 한번에 갚는 만기 일시상환 방식과 원금과 이자를 대출기간 동안 나눠 갚는 분할상환 방식, 그리고 자유롭게 원금과 이자를 갚아 나가는 자유상환 방식이다.

이 가운데 자유상환 방식은 편리한 반면 대출금리가 높고 대출금을 다 갚기 전까지는 신용 평가에서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목돈을 빌릴 때에는 잘 쓰지 않는다.

주로 많이 이용하는 상환 방식은 만기 일시상환 방식과 분할상환 방식이다. 분할상환 방식은 크게 ▲원금균등 분할상환 ▲원리금균등 분할상환 ▲거치식 분할상환 등 3가지로 나뉜다.

만기 일시상환의 장점은 만기까지 이자만 내면 되므로 당장 가진 돈이 적고 소득이 적어도 돈을 빌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만기에 목돈만 구할 수 있다면 만기 일시상환이 편리하다. 다만 만기까지 대출원금에 변화가 없으므로 이자부담이 큰 것이 단점이다.

원리금균등 분할상환은 매월 같은 돈을 대출만기까지 낸다. 처음에는 납입금 가운데 원금 비율이 낮고 이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만 점차 원금이 많아지면서 이자 비율이 내려가는 구조다.

이자부담이 만기 일시상환보다 적고 고정 수입이 있는 급여생활자가 자금 계획을 세우기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원리금균등 분할상환은 고정금리 상품에서만 가능해 고정금리 상품이 적은 주택담보대출에서는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원금균등 분할상환은 원금만 매월 같은 금액으로 나눠 갚는 방식. 원금이 빨리 줄기 때문에 대출 기간이 지날수록 이자부담도 줄어든다. 대출 상환방식 가운데 이자부담이 가장 적어 현재 은행권 대출 상환방식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거치식 분할상환 방식은 탄력적인 자금 운영이 특징이다. 만기 일시상환 방식처럼 당분간 이자만 낸 뒤 만기일부터 분할상환을 시작하는 일종의 혼합형 방식인 셈이다.

또 만기 일시상환과 달리 장기대출(15년 이상)에 따른 소득공제 혜택도 있고 자금 사정이 좋아지면 중도에 거치 기간을 줄일 수도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대출금 상환방식의 장단점을 비교해서 자신의 재무상태와 자금계획에 적합한 방식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주거래은행을 만들어라=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개인들도 주거래은행 개념을 도입해 신용카드나 공과금 자동이체 등을 한 은행에 몰아 줄 필요가 있다고 권한다.

대출받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금리인데 개인별 신용은 물론 얼마나 자주 거래하느냐에 따라 연 10% 이상 벌어질 정도로 천차만별이다.

어디서나 단골이 대접 받듯이 은행도 우수고객에게는 금리인하 및 각종 수수료 면제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특히 나중에 은행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구입할 생각이라면 쉽고 싸게 돈을 빌릴 수 있는 주거래은행을 꼭 만들어 놓아야 한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빚을 내는 것"이라며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리한 대출을 받았다면 여윳돈이 생길 때 원금의 일부라도 갚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초희기자 cho77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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