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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테크/김병남의 라이프 with 펀드] 장기투자 통한 복리효과 노려라

최종수정 2007.08.06 13:08 기사입력 2007.08.0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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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버핏은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의 부자순위에서 항상 5위권 안에 드는 인물로 주식투자만으로 세계적 부호가 되었기에 더욱 유명하다.

그렇다면 그가 주식투자만으로 세계적인 부자의 반열에 오른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40년 넘게 투자를 하면서 연평균 23%의 수익률을 올렸다.

물론 이렇게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우리가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장기투자를 통해 복리효과를 극대화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마법과 같은 수익률을 가져다 주는 복리란 도대체 무엇일까?

간단히 말해 '복리(複利)'란 원금 뿐만 아니라 원금에서 발생한 이자에 대해서도 이자가 붙는 것을 말한다.

반면에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것을 단리(單利)라고 한다.

즉, 복리는 이자에 이자를 주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볼 때는 그 효과가 미미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과는 커지게 된다.

예를 들어 최초 투자금액 5000만원에 5%의 수익률을 가정하여 30년간 단리와 복리의 차이를 비교해 보면 복리 상품의 경우 단리 상품에 비해 10년 후에는 621만원이 이자로 더 붙게 되고, 30년이 지나게 되면 무려 그 차이는 7323만원으로 커지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펀드가 복리상품이라는 것은 아니다.

펀드는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수익이 날 지 손실이 날 지 알 수가 없다.

단지 펀드는 수익금을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재투자하기 때문에 복리효과를 제공할 뿐 복리나 단리로 구별되는 상품이 아니다.

즉, 펀드에서 복리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손실을 기록하지 않아야 하고 손실을 기록하더라도 손실의 폭이 작아야 한다.

워렌버핏과 함께 벤자민 그레이엄의 제자 중 한 명인 월터 슐로스는 1955년 슐로스 합자회사를 만들어 45년간 펀드를 운용하면서 연평균 15.7%의 수익률을 올려 고객의 자산을 721배로 불려줬다.

또한 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피터린치는 1977년부터 1990년까지 13년간 마젤란 펀드를 운용하면서 2703%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평균 수익률로 본다면 29.2%에 달하는 놀라운 기록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기간 중 단 한차례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바로 복리효과에 의한 놀라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복리효과는 투자기간만 길다고 해서 커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수익률만 높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수익률과 투자기간, 이 두 가지가 결합되어야만 제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수익률을 우리가 임의로 조정할 수는 없다.

우리는 단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투자대상을 선택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투자기간은 얼마든지 우리 맘대로 조정할 수 있다.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등락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투자를 한다면 펀드투자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복리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김병남 수석연구원(kbn7268@miraeass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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