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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밥캣 인수자금 조달 '청신호'

최종수정 2007.08.06 10:58 기사입력 2007.08.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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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금리 7~8% 수준 될 듯

사상최대 규모인 두산인프라코어의 미국 잉거솔랜드의 소형 건설중장비 사업부문 인수를 두고 국내 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공제회 등 연기금이 잇달아 러브콜을 보내면서 자금조달에 청신호가 켜졌다.

6일 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 등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공제회나 연기금 등에서도 인수금융 참여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물건이 워낙 좋은데다 국내자금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 상당히 좋은 조건에 자금을 조달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잉거솔랜드 3개 사업부문에 대한 인수자금 49억달러중 자체조달을 통해 7억달러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나머지 42억달러는 금융시장에서 융통해야 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해외 현지법인을 신설한 후 이 법인이 세계 각지의 70여개 현지법인을 인수하는 방식을 취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현지법인을 인수하는 자금 대부분을 인수대상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LBO 방식을 동원해 비용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 M&A는 일부 자산인수가 포함돼 있지만 대부분이 지분 인수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신설되는 현지법인이 피인수 대상중 주로 밥캣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이를 인수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하는 잉거솔랜드 3개 사업부문의 수익률은 공작기계 매출액 대비 16%, 굴삭기가 10%등 평균 14%대에 달해 연 7~8%수준의 이자부담을 감안해도 충분히 수익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관련업계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잉거솔랜드사 인수로 얻게될 시너지 효과를 감안하면 두산인프라코어와 이번에 인수되는 밥캣 등 3개 사업부문의 매출규모와 수익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여파 등으로 인해 국제금융시장의 금리가 올라 국내외 금리차가 거의 사라진 상태"라며 "국내에서 조달하는 자금만으로도 충분히 인수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탄탄한 재무구조도 이번 초대형 M&A의 인수자금 조달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현재 두산인프라코어와 금융기관 여신총액은 8896억5100만원으로 여신잔액 대 매출액 비중이 13.8%,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3%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중 절반 가까운 금액은 수출과정에서 발생한 채무로 실차입금은 4520억원 수준이다.

한편 자금조달 방식 및 금리, 대출 기간 등 금융조건을 두고 아직 산업은행과 두산인프라코어간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인수금융 참여를 요청하는 '인비테이션 레터'는 빨라야 다음달 중순에나 발송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민 기자 jm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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