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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하반기 '차세대 시스템 구축 빅뱅'

최종수정 2007.08.06 10:58 기사입력 2007.08.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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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자통법 시행 대비...증권업계 '차세대 시스템 구축 활기'

금융기관에 빅뱅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자본시장통합법'이 통과된 후, 하반기 금융권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시장이 뜨겁다.

6일 관련업계와 컨설팅업계에 따르면 자통법 통과후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5년동안 1조원에 이르는 IT수요가 발생하며, 이 중 ▲은행 4480억 ▲증권 3000억 ▲보험 1920억원 등 총 9400억원 규모의 신규 IT투자가 금융권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RM 등 투자 'UP'=차세대 시스템 구축은 은행 등 제1금융권을 중심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왔으나 자통법 통과로 증권 및 보험사 등 제2금융권 등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통법의 가장 큰 '수혜자'로 예상되고 있는 증권업계는 2009년 자통법 시행을 대비해 고객관리와 리스크 관리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앞다퉈 IT 차세대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반대로 자통법 통과로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권도 시스템 고도화 차원에서 고객 서비스 및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고객정보 통합시스템인 '고객관계관리(CRM)'를 새롭게 구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고객의 입맛에 맞게 금융상품을 제대로 개발하는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우리투자증권, 신한생명, 새마을금고 연합회 등이 LGCNS를 사업자로 선정해 차세대 시스템 사업을 진행 중이며, 신영증권이 현재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어 시스템통합(SI)업체들의 제안이 이뤄지고 있다.

제1금융권 중에서는 국민은행이 올 하반기 차세대 시스템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국민은행1차 사업 제안서(RFP)를 발송한 상태로 현재 업체들이 제안서를 준비중이다. 은행업계 선두주자인 국민은행이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면서 다른 은행들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에 앞서 삼성SDS는 산업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했고, 한국IBM이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다목적컴퓨터(메인프레임)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SKC&C도 한국은행의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자바? C언어?' 하이브리드로 '가자'=금융권에서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놓고 코어뱅킹시스템과 운영체제의 기반언어 선택을 고민하고 있다.

코어뱅킹시스템은 C언어 기반의 메인프레임과 자바(JAVA) 기반의 유닉스를 놓고 수개월간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안정적이고 튼튼하다고 평가받는 메인프레임과 메인프레임보다 비용이 상대적으로저렴한 유닉스를 놓고 벤치마크 테스트(BMT)를 진행하고 있다. 유닉스는 트랜젝션 성능도 좋아지고 있으며 미들웨어 등 기반기술이 좋아져 기술 인력을 쉽게 구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점차 많은 금융권에서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보수적인 금융권의 경우 혁신적 신기술보다는 안정성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짙다. 금융사고라도 한번 터지면 회사의 신뢰와 직결돼 큰 타격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이미 신한은행 등이 도입해 운영 중인 'C언어'는 안정성을 인정받은 반면, '자바' 솔루션은 아직까지 안정성은 입증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호환성이 높고 상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내부에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 하는 메인프레임 C언어 기반보다 효율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한 하나은행은 기반언어 선정을 놓고 진통을 겪다가 고심끝에 상품처리시스템은 트렌젝션(TP) 기반의 C언어로, 그 외의 시스템은 자바언어의 기업용 버전인 J2EE기반의 자바로 결정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선택했다.

코어뱅킹시스템은 C언어 기반의 메인프레임을 선택하고 정보처리시스템이나 애플리케이션 등은 호환성이 좋은 자바 기반의 유닉스를 선택하는 형식이다. 이를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과 호환성, 비용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SKC&C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해 고심 중에 있으며, 자통법 통과로 제 2금융권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례도 많아질 전망"이라며 "올 하반기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빅뱅을 이룰 것이며, 안정성과 호환성을 갖춘 하이브리드 방식이 선호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윤정 기자 you@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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