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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일용소비재 업계 광고 예산 축소

최종수정 2007.08.06 16:34 기사입력 2007.08.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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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부진으로 광고예산 줄여

인도에서 광고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일용소비재(FMCG) 산업이 최근 들어 광고 예산을 대폭 축소했다고 인도의 경제지 라이브민트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회계연도 FMCG 업계의 광고 예산은 전년 대비 20~30% 늘었다. 하지만 지난 6월30일 만료된 이번 회계연도 1/4분기에는 크게 줄었다. 힌두스탄유니레버, 콜게이트팜올리브 인도법인, 고드레지컨슈머프로턱츠 등 주요 FMCG 업체들을 조사해본 결과 홍보 비용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1/4분기 11.5%에서 올해 동기 10%로 감소했다.

마케팅 컨설팅업체 비주르컨설츠의 하리시 비주르 대표는 “매출이 감소하거나 경영난을 겪을 때 광고 예산은 축소되게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분기 매출이 16% 정도 증가했다는 점에서 볼 때 매출 부진을 광고 예산 축소의 원인으로 지목할 수는 없다.

기업은 영업이익률이 줄어 예산을 삭감해야 했다. FMCG 업계는 운영 비용이 증가하자 이익률 유지 차원에서 가격 인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기업이 지난해 한 차례 가격을 올린 바 있어 다시 인상하는 것은 무리다.

군소 브랜드들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대기업은 가격을 올릴 수도 없는 처지다.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니시증권의 애널리스트 로힛 갈라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시장을 잠식당하지 않을까 두려워 비용 부담을 고객에게 함부로 전가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따라서 광고 예산 축소로 영업이익률을 지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FMCG 업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식용유 가격은 지난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0%, 우유 가격은 16% 올랐다.

인도 최대 FMCG 업체이자 인도 최대 광고비 지출 업체인 힌두스탄유니레버는 지난 분기 광고 지출을 3% 줄였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힌두스탄유니레버의 영업이익률이 1.26% 증가한 것은 광고 지출을 줄인 덕이다. 지난 분기 콜게이트팜올리브와 고드레지컨슈머프로턱츠는 광고 지출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15% 줄였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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