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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총수신 역전 가능성

최종수정 2007.08.06 07:47 기사입력 2007.08.0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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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대출금리 상승 우려

은행 대출의 빠른 증가에 총수신을 웃돌 가능성이 보이며 금리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예금과 적금을 포함한 총수신이 원화대출보다 작아질 경우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늘어나면서 시장금리와 대출금리의 동반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국민은행의 총수신은 원화대출보다 1조6935억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총수신과 원화대출간 차이는 전월(2조7849억원)에 비해 63.1%나 줄어든 것이다.

원화대출이 143조5042억원으로 지난달말보다 1조9617억원 증가한 반면 총수신은 145조1977억원으로 8232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은행의 총수신과 원화대출간 차이는 작년말 12조6579억원이에서 올 3월말8조1622억원, 6월말 4조4784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 달에는 2조원을 밑도는 등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도 총수신과 원화대출간 차이가 2조1922억원에 불과해 원화대출이 총수신을 웃돌 가능성이 엿보인다.

작년말 차이는 4조577억원이었지만 올들어 원화대출이 총수신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2조원대로 좁혀졌다.

신한은행은 작년말 11조5392억원이던 총수신과 원화대출간 차이가 지난달에는7조3781억원으로 축소됐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도 15조508억원과 14조6233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차이가 각 1조1529억원과 4752억원 줄었다.

시중은행의 총수신과 원화대출간 차이가 좁혀진 것은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펀드로의 자금 이탈로 예.적금이 감소한 반면 원화대출은 은행간 영업 경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총수신 감소세는 수신금리 인상을 통한 예금 유치 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시장에서 자금을 많이 조달하데 따른 것"이라며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원화 대출이 크게 늘면서 총수신과 원화대출간 차이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원화대출이 총수신을 웃돌 경우 은행들이 부족분 만큼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돼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시장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높아지면 대출금리 인상으로 전가될 수도 있어 수신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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