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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노리는 신한지주 "LG카드가 효자"

최종수정 2007.08.06 09:28 기사입력 2007.08.0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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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요 금융기관들이 상반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LG카드 통합을 앞둔 신한금융지주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신한지주를 비롯한 금융권 관계자들은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신한지주가 'LG카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6일 신한지주에 따르면 LG카드 인수 효과에 힘입어 신한지주 비은행 부문의 그룹 기여도가 대폭 개선되는 가운데 LG카드 통합을 염두에 둔 인사이동 및 활동 등이 본격화 되고 있다. 

■상반기 순익 1위 'LG카드 파워'

신한지주의 올 상반기 누적 당기 순이익은 1조64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536억원보다 무려 56.3%(5928억원) 증가했다.

신한지주의 자회사 중 신한은행의 상승세는 더욱 눈에 띈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총 자산은 198조7000억원으로 최고 경쟁업체인 우리은행의 195조8000억원보다 높았다.

상반기 당기순이익 역시 우리은행은 1조3360억원에 그쳤지만 신한은행은 1조5378억원이다.

국민은행과 비교해서는 아직 총자산이 22조원 가량 적지만 당기순이익은 국민은행의 1조4188억원보다 많은 1조5378억원을 달성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LG카드 인수가 신한지주의 실적 상승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한지주 역시 LG카드 인수 효과로 비은행 부문의 그룹 이익기여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상반기 실적기준 이익 기여도는 26.7%로 지난해 23.5%보다 3.2%포인트 상승했으며 은행부문의 1회성 특수요인을 감안하면 비은행 자회사의 기여도는 36.3%까지 상승한다는 것이 신한지주의 분석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LG카드 실적을 편입시켜 왔는데 LG카드 인수 효과가 이번 상반기 실적 상승에 크게 반영된 것이 사실"이라며 "총자산이익율(ROA)과 자기자본이익율(ROE)은 LG카드 주식처분이익과 LG카드 인수효과로 각각 1.73%, 22.91%로 높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카드의 상반기 누적 당기 순이익은 1조20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06억원보다 무려 87.4%(5602억원) 증가했다.

■LG카드 통합작업 '가속화'

LG카드의 시너지효과가 하반기에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신한지주의 LG카드 통합 작업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LG카드 통합을 두 달 앞둔 시점에서 두 회사 간의 인력 재배치가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지난 1월 LG카드 직원 두 명이 신한지주로 인사발령이 난데 이어 얼마전 대대적인 인사발령을 실시한 신한지주는 홍보담당 인력 한 명을 LG카드에서 충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카드에서 신한지주 측으로 옮긴 인원이 아직은 극소수이지만 통합을 앞두고 이같은 인력 통합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게 신한지주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지난달 총 36만여건이 접수된 LGㆍ신한카드 통합 브랜드는 약 2주 후 최종 결정될 예정이며  LG카드의 신사옥 이전 역시 조만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LG카드와 신한카드 양사간의 공동 사회봉사활동 및 이벤트도 속속 전개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두 회사 직원들은 함께 독거노인 돕기 등 사회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LG카드와 신한카드 양사의 고객들을 위한 휴가철 행사도 함께 마련되고 있다.

이처럼 신한지주가 LG카드 통합 작업을 연착륙 시키기 위해 분쥐 움직이고 있지만 두 카드사 직원들 간의 융화문제는 아직 해결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LG, 신한 두 카드사 직원들 간에 '갑과 을'을 둘러싸고 여전히 남아있는 미묘한 감정의 골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부원 기자 lovekbw@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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