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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에 쏠린 눈...美증시 약세 이어질 듯

최종수정 2007.08.06 06:08 기사입력 2007.08.0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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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문제 지속...변동성 높은 장세 계속될 듯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시장의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부여잡고 있는 가운데 미국증시의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브프라임발 신용시장 경색 우려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관심을 집중시켰던 고용보고서 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여기에 서브프라임 직격탄을 맞은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에 대해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신용 전망을 하향하면서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급락세를 연출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300포인트에 육박하는 낙폭을 기록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역시 각각 2.7%와 2.5% 빠지는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로써 한주간 다우지수는 0.7% 하락했으며 S&P500지수가 1.8%, 나스닥이 1.9%의 낙폭으로 일주일을 마감했다.

◆변동성 높은 장세 지속...서브프라임 악몽 이어질 듯=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변동성 높은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웬&CO의 마이크 말론 애널리스트는 "증시 변동폭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신용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가 보일 때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기 힘들 것"이으로 예상했다고 마켓워치가 4일 보도했다.

미국 서브프라임발 악재가 전세계 금융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가 속속 포착되고 있다는 사실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서브프라임과 관련 글로벌 주요 헤지펀드와 투자은행 업계의 손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그동안 자본시장 성장의 배경이었던 유동성이 급속히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액션이코노믹스의 마이크 잉글랜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용시장 경색과 관련된 주요기업들의 악재가 계속해서 밝혀질 것"이라면서 "그동안 차입매수(LBO)와 자사주 매입을 이끌었던 자금을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7일 FOMC 개최, 연준 약발 먹힐까?=이번주 하이라이트는 7일 개최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대다수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나 FOMC 성명문을 통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칠 공산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과거 1998년 러시아의 모라토리엄(대외 채무 지급유예) 선언 이후 파산했던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LTCM) 사태와는 달리 연준의 약발이 제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시에는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라는 '경제 대통령'이 시장에 적극 개입함으로써 투자심리를 안정시켰지만 현재 상황은 달라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은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이 한동안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으며 벤 버냉키 연준 의장 역시 인플레 안정을 최우선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도이체방크 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의 벤 페이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버냉키는 '인플레 파이터'"라면서 "금리인하 또는 시장에 개입하는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순익 7% 증가...시스코·AIG·톨브라더스 실적 주목=2분기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좋다는 점에서 다소 위안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나 이 역시 증시 상황을 역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S&P500기업 중 408개 기업이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순익성장률은 7%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의 5.8%에서 높아진 것으로 월가 예상치 4.1%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이번주에는 7일 시스코와 8일 AIG의 실적 발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IG와 같이 실적을 공개하는 미국 최대 고급주택업체 톨브라더스 역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톨프라더스의 실적결과를 통해 부동산시장의 현재 상황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지표로는 7일 2분기 단위노동비용과 생산성이 발표되고 8일에는 7월 도매재고와 수입물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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