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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무슬림 시장을 잡아라

최종수정 2007.08.07 10:13 기사입력 2007.08.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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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만 무슬림 600만 명 … 생활·교육 수준은 미국인 평균 상회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일자에서 마케팅 전문가들이 서양에 거주하는 무슬림을 별개 시장으로 보고 조심스레 접근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무슬림은 600만 명이 넘는다. 광고 대행업체 JWT가 최근 조사해본 결과 그들의 생활·교육 수준은 미국인 평균을 웃돈다. 미국 무슬림 가정의 66%가 연간 소득 5만 달러 이상이다. 25%는 10만 달러 이상을 번다. 미국 평균은 4만2000달러다.

미국에 거주하는 무슬림 중 66%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다. 미국 평균은 50%도 안 된다. 무슬림 가정은 상대적으로 많은 자녀를 낳는다. 무슬림에게 표적을 맞춘 마케팅이 별 가치 없으리라는 생각은 틀린 것일지 모른다.

JWT는 이슬람 율법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시장이 식료품·금융·생활용품 부문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의 '할랄'(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처리·가공된 식품을 총칭) 시장 규모는 연간 5800억 달러다.

미국에서는 1000억 달러에 이르는 '코셰르'(유대교 율법에 맞는 정결한 음식) 산업의 매출 가운데 16%가 무슬림으로부터 비롯되는 듯하다. 미국의 무슬림은 자신들에게 적절한 할랄이 부족해 코셰르에 의존하곤 한다.

지난 4월 맥도널드는 영국 런던에 있는 한 매장에서 할랄 치킨 맥너겟 같은 메뉴들을 시범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매장 안팎에 내건 팻말 말고는 딱히 광고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수요가 엄청나 할랄 메뉴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맥도널드는 시범 매장을 확대할 생각이다.

레바논 출신 이주민이 경영하는 호주 소재 아히다는 수영복 ‘부르키니’(Burqini)를 만드는 업체다. 온몸을 감싸는 부르키니는 지난 1월 세계 전역에서 주로 온라인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부르키니는 부르카(무슬림 여성이 외출할 때 얼굴을 가리기 위해 착용하는 대형 천)와 비키니를 뒤섞은 폴리에스테르 수영복이다.

시리아에 있는 뉴보이 토이스는 인형 ‘풀라’를 제조하는 업체다. 미국 소재 완구 제조업체 마텔의 ‘바비’ 인형에 대항해 만든 제품이다.

바비는 금발에 가슴이 크지만 풀라는 검은 머리에 갈색 눈을 지닌데다 가슴이 작다. 풀라는 머리에 하얀 스카프를 두르고 긴 겉옷을 입는다.

뉴보이 토이스에 따르면 바비와 달리 풀라에게는 남자 친구나 직업이 없다. 그리고 풀라는 요리·독서·기도로 소일한다.

이진수 commu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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