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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터파크 문고 추천 BOOK FOR CEO

최종수정 2007.08.03 15:59 기사입력 2007.08.0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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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고객 하나, 열 마케터 부럽지 않다

시티즌 마케터
벤 맥코넬, 재키 후바 지음 /우병현 옮김 /1만2900원

   
 
매일 6만5000개의 동영상이 올라오는 비디오 공유 사이트 유투브닷컴에 17세 소녀인 보위칙이 일기를 올렸다.

고양이 수염, 구렛나루 수염, 우스꽝스러운 모자 등 아기자기한 디지털 효과를 입힌 동영상은 120만 명의 사람들이 봤다. 대부분이 디지털 그래픽 효과에 대한 질문이었다. 그녀가 쉽게 디지털 효과를 만든 것은 로지텍 컴퓨터사가 웹캠을 팔 때 끼워주는 소프트웨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로지텍 웹캠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그녀는 로지텍과 아무런 관계도 없었지만 로지텍의 입장에선 최고의 마케터였다.

인터넷 시대, 고객은 더 이상 매스미디어가 뿌려대는 메시지를 수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메시지 역할을 하고 있다. 누구나 디지털 기기를 무장하고 스스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고 그것은 인터넷이란 네트워크를 통해 빛의 속도로 전파된다.

신간 '시티즌 마케터'를 읽어보면 잘 키운 고객 하나가 열 마케터 부럽지 않다는 말이 허풍은 아닌 듯하다.

보위칙처럼 고마운 고객도 있는 반면 개인이 거대 기업을 뒤흔들기도 한다. 뉴욕에 사는 니스텟은 자신의 아이팟 배터리 수리비가 225달러란 말을 듣고 기겁했다. 새 것을 사는 비용에 맞먹는 금액이었다. 거대 기업의 횡포라고 느낀 그는 형과 함께 '아이팟의 더러운 비밀'이란 제목으로 동영상을 제작했다. 그들의 동영상은 친구들의 친구들을 거쳐 6주 만에 백만 번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쯤 되자 워싱턴포스트, bbc 등 전 세계 언론들이 이 소식을 전했다. 결국 애플은 배터리 교환을 99달러로 내렸다.

마케터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드러난 현상에 매몰되는 것이다. UCC 열풍이라고 무턱대고 UCC 콘테스트를 여는 것처럼. 월마트에서 10대들을 위한 동영상 콘테스트를 열면 망하지만, 캔버스에서는 성공을 거두는 이유를 잘 분석해야 한다.

임채욱 인터파크 문고 북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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