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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한 뿌리' 경방 차익실현

최종수정 2007.08.03 11:47 기사입력 2007.08.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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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596억원 현금화...단순투자로 변경 '눈길'

동아일보가 '한 뿌리' 경방에 대해 본격적인 주식매각에 나서면서 향후 경방의 경영권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동아일보는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에서 '단순투자'로 변경해 추가적인 지분매각 가능성도 큰 상태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일보와 특수관계인 등은 지난 2일 경방의 주식 4만2241주(2.03%)를 장내매도하며 보유지분율을 14.09%로 줄였다.

동아일보 등은 지난 3월까지만 해도 경방의 지분 32.54%를 보유한 있었으나 최근 잇따라 차익실현에 나서며 보유지분율을 14%대로 낮췄다. 이 과정에서 동아일보 특수관계인인 김병건 전 부사장 등은 34만주(16.3%)가량을 김담 부사장과 김준 사장에게 장외매각했다.

경방이 고 김용완 창업주-김각중 명예회장에서 3세 체제로 전환하는 가운데 동아일보가 (경영 참여에서) 손을 떼면서 형제간 지분 및 경영권 다툼이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를 반영하듯 10만~15만원을 오르내리던 경방의 주가는 지난달 12일 김담 부사장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급등하며 현재 21만원을 넘어선 상태다.

2일 현재 김담 부사장은 형인 김준 사장(13.42%ㆍ27만9130주)보다 7.53%포인트(15만6692주) 많은 지분 20.95%(43만5822주)를 보유하고 있다.

동아일보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지분을 더 팔 수 있다"며 "다만 (김담 부사장 등과의) 추가적인 블록딜은 경영진만이 알 것"이라고 말했다. 

경방과 동아일보는 지난 1919년 설립된 '경성방직'을 모태로 하고 있다. 경방의 초대회장은 고 김성수 동아일보 창업주 여동생의 남편 김용완씨이다.

한편, 동아일보 등이 지난달 12일과 지난 2일 금감원에 제출한 지분변동신고서에 따르면 동아일보와 김병건 전 부회장, 인촌기념회 등 특수관계인은 지분 18.45%를 매각하며 무려 1596억원을 현금화했다.

이중 동아일보는 감사보고서 기준 경방의 지분 취득단가(2만3000원)를 고려할 때 주당 16만6953원씩 총 46억원의 매각 차익을 거뒀다. 김병건 전 부사장도 지난달 지분 매각(7.63%)으로 240억원을 현금화했고 매각차익은 1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재은 기자 alad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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