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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3세들 주수입원 '배보다 배꼽'

최종수정 2007.08.03 14:35 기사입력 2007.08.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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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승계용 지분 확장...현금배당 '짭짤' 연봉보다 많아

   
 
연봉 8억 원대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총 배당금 65억원 챙겨
신격호 롯데 회장의 외손자 장재영씨 비상장사로 30억대 배당수익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 지난해 상무 시절 받았던 '공식적인' 연봉은 8억4000만원에 달한다. 한 달에 7000만원 정도의 수준이다. 샐러리맨치곤 고액이지만 사실 이 전무의 진짜 수입원은 따로 있다. 바로 보유주식의 현금배당이다.

이 전무는 지난 한해 주식 현금배당으로 총 65억원을 챙겼다. 연봉에 무려 8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 전무는 삼성전자의 주식 84만403주를 보유하고 있어 42억원의 배당금을 받았고, 삼성SDS, 서울이동통신기술 등 비상장사 등을 통해 19억원을 따로 챙길 수 있었다. 향후 애버랜드를 필두로 이들 회사들이 상장될 경우 배당금 순익은 수백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주식 늘면서 배당액 덩달아 급증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재벌가 3세들의 주 수입원이 연봉에서 현금배당으로 바뀌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분을 대폭 늘리면서 덩달아 재벌 3세들의 현금배당이 수십억원을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부친으로부터 주식을 상속받아 증여세 2000억원을 내고도 보유주식 지분평가액이 1조원대에 달하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매년 수십억원의 현금배당을 챙기고 있다. 현재 정 부회장이 보유주식은 신세계(7.32%), 광주신세계(52.08%), 신세계 아이앤씨(4.31%), 신세계건설(0.80%), 신세계 인터내셔널(0.15%) 등이다. 이 가운데 175만7100주를 소유한 신세계만으로 21억9000만원대의 배당금 수익을 올렸다. 비상장사를 포함 계열사의 배당 수익을 합치면 33억원에 달한다.

정 부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도 신세계 주식 2.52%를 소유하고 있어 10억원에 육박하는 배당금을 받고 있으며 향후 신세계 인터내셔널(0.62%), 조선호텔베이커리(40%) 등의 지분 보유 회사들이 상장될 경우 막대한 배당금 수익이 예상된다.

◆이재현, 구본준 씨 등 100억원 이상 고배당
신격호 회장의 외손자이자 신영자 롯데쇼핑 부사장의 장남인 장재영씨도 비엔에프통상, 시네마통상 등의 비상장사에서만 29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특히 랑방, 엘리자베스 아덴 등 해외명품 화장품과 해외 의류브랜드 등을 수입해 롯데면세점에 공급하고 있는 비엔프통상의 경우 장재영씨가 10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데다 현금 배당률이 3000~4000%에 달할 정도로 고배당을 자랑하고 있다.

100억원이 넘은 고액의 배당수익을 자랑하는 재벌 3세들도 생겨났다. 고 이병철 삼성창업주의 종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103억원의 배당금을 챙겼고,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상사 부회장(104억원)과 구본식 희성전자 사장(107억원)도 100억원대가 넘은 현금배당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규성 기자 bobo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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